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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영화관 ‘어른 김장하’ 무료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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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하동영화관 ‘어른 김장하’ 무료 상영

경남 기부문화의 거목 문화예술 최대 후원자


원고21 사진1 김장하.jpg

 

"

똥은 쌓아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되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습니다.

돈도 이와 같아서

주변에 나누어야 사회에 꽃이 핍니다

"

 

 

하동영화관이 지난 18일부터 20일 전 군민을 대상으로 경남 최고의 기부문화 거목이자 문화예술분야는 물론 시민운동의 최대 후원자이신 김장하 이사장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무료 상영회를 개최해 지역사회에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어른 김장하60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며 사회·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행을 이어온 김장하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하동군은 이번 무료 상영회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기획했다.

김장하 이사장은 진주 동성동에서 남성당한약방을 50년 동안 운영하며 한약방 운영으로 번 돈을 "똥은 쌓아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되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습니다. 돈도 이와 같아서 주변에 나누어야 사회에 꽃이 핍니다."라며 사회운동과 자선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어르신은 1983년 학교법인 남성학숙을 설립해 이듬해 100억 원이 넘는 사재를 들여 명신고등학교를 설립해 10여 년간 이사장을 하면서 체육관과 도서관 등 모든 학교시설을 완비한 후에 1991년 국가에 기부채납했고, 20대 젊은 시절부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남몰래 장학금을 주었고, 지금까지 김장하의 장학금을 받은 사람이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지원은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예술, 역사, 여성, 인권 등 지역사회 모든 영역에 걸쳐 있다.

그는 1990년대 시민주로 창간했던 옛 <진주신문>의 주주·이사로 참여했고, 1995년부터 27년간 '진주가을문예'를 지원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경상국립대학교 최초의 기부 건축물인 남명학관을 건립하는데 앞장섰으며 '진주문화를 찾아서'라는 문고 발간사업도 계속하고 있다.

형평운동기념사업회와 진주문화연구소는 직접 설립에 앞장섰고, 남성문화재단을 통해 장학사업도 꾸준히 진행하는 등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아낌없이 헌신한 입지전적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외에도 하동 출신 여태훈 대표가 운영하는 진주문고가 어려웠던 시기 지역서점을 살려야 한다며 두 차례나 큰 도움을 주었고, 여성평등기금 조성으로 가정폭력 피해여성 지원에도 힘쓰는 등 여성운동에도 아낌없이 지원했다.

김장하 이사장은 2000년에 설립한 남성문화재단을 통해 다양한 후원을 해오다 연로로 2021년 재단을 해산하면서 당시 남은 기금 34억 원을 경상국립대학교 발전기금재단에 기탁하며 사회에 환원했다.

이번 무료 상영회에는 하동군 공무원을 비롯한 관내 학교 학생, 하동교육지원청 직원, 하동시장번영회 및 하동군소상공인연합회 회원 등 350여 명과 하동군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각 단체의 구성원들은 다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하동시장번영회와 하동군소상공인연합회는 하동시장 내 위치한 영화관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공동체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며 이번 행사를 소통의 기회로 삼았다고 전했다.

하동영화관을 운영하는 무비워크는 군민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작은 영화관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 무료 상영회를 시작으로 하동영화관이 지역경제·복지·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동영화관은 지난해 12월 재개관하여 연중무휴로 운영 중이며, 키오스크 설치와 온라인 예매 지원 등 관람객을 위한 서비스 확장으로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하동군의 이번 무료 상영회는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지역사회의 화합과 상생,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데 큰 의미를 더한 행사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하동군은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군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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