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가 의사보다 낫다

기사입력 2024.03.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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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수 (이병주문학관장)

    바야흐로 파크골프 열풍이 불고 있다.

    파크골프는 'Park(공원)''Golf(골프)'의 합성어로, 1983일본 홋가이도 지역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며 우리나라에는 2000년 진주 상락원에서 처음 6홀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파크골프의 규칙은 골프와 비슷하며 18홀에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골프와는 달리 공을 굴리는 파크골프는 비거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근력과 체력이 많이 요구되지 않아 중장년층과 노년층, 특히 여성들이 많이 즐기고 있다. 또한 생활주변 가까운 곳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생활스포츠로 파크골프인구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2023년 말 하동군 파크골프 인구는 80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진교, 고전, 횡천 파크골프장에는 매일 100여 명 이상의 동호인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외지사람이 찾아와 군내 파크골프장 주변 식당가는 반기는 기색이 역력하다.

    한동안 게이트볼이 유행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파크골프가 대세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파크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파크골프채가 효자라며 의사보다 낫다고 한다.

    하동군에서도 진교 파크골프장을 36홀로 확장하고 있으며, 하동읍에도 옛 비행장 주변에 파크골프장 건설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지자체에서 파크골프장을 많이 건설하는 것은 군민들의 건강과 행복 추구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지만, 대회 유치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잔디보호를 위해 320일부터 420일까지 휴장 소식이 전해지자 동호인들은 골프장 휴장으로 무료한 날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하면서도, 푸른 잔디밭에서 파크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그곳으로 동호인들의 마음은 벌써 420일을 향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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