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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내판에서 읽는 하동역사(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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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마을 안내판에서 읽는 하동역사(Ⅱ)

본문의 고하(古河)란 옛 하동이란 뜻이고1703이읍 후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생각된다.단군 때는 모래몰, 진국 때는 다사촌, 변한 때는 악노국, 대가야 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785년간 신다사촌, 한다사촌, 하동촌으로, 읍기는 古河에 있었고에서 궁금한 점은 ① 〈대가야 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785년간 신다사촌, 한다사촌, 하동촌에서 신다사촌, 한다사촌, 하동촌으로 불리고 785년 동안 邑基古河였다는 것인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교통이 편리하고 물산이 풍부한 곳으로 모이고 필요에 의하여 통치 조직을 가지게 된다. 단군 때는 모래몰, 진국 때는 다사촌에서 古河에 존재 헀던 모래몰’ ‘다사촌은 지명이며 읍기인가? 785년을 邑基로서 고하마을 주변 고분이나 집터에서 발굴한 유물 등으로 신뢰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

일본서기》 〈백제가 多沙城(하동)을 차지하고 오가는 길의 역()으로 삼았다. 대가야가 자탄(子呑:진주)帶沙(하동)에 성을 쌓아 滿奚(광양)에 연결했다에서 하동은 多沙城(다사성), 帶沙(대사)이며 광양을 滿奚(만해)로 하동은 오래전부터 바다로 나가는 길목 역할을 하였다. 백제 근초고왕(346375)은 백제의 전성기를 이룬 정복 군주로 남북으로 영토를 최대로 확장하였다. 남으로는 마한 땅의 소국을 복속시켰다. 특히 하동(多沙城)으로 삼아 바다 길을 마련하였고 칠지도를 왜왕에게 주어 유대를 강화하였다. 북으로는 평양성까지 공격하여 고국원왕은 활을 맞고 전사한다. 백제가 북진을 펼치고 있을 때 대가야는 하동을 점령하여 고소산성에 봉수대를 세운다.

하동땅의 지명 이름에 가 많이 들어간다. 모래몰, 다사촌, 신다사촌, 한다사촌. 다사성, 대사 등이다. ()모래라는 뜻을 가지고 (적을 소)자가 결합된 글자이다. 섬진강 포구에는 모래가 많다. 결이 곱고 색이 고와 건축 자재로 널리 알려졌다. 지명은 그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의 고하마을에서 모래를 구경하기 어렵다!

고려는 918년부터 1392년까지 474년간 한반도에 위치했던 나라이다. 918 왕건이 태봉의 궁예 역성혁명으로 몰아내고 고려를 건국하였다. 고려후백제신라로 나뉘어 대치하던 후삼국시대 왕건936년에 통일했다. 이후 약 456년 동안 34명의 군주가 계승했다. 918부터 936년은 후삼국시대이다. 그러므로 후삼국을 통일한 936년부터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건국한 1392년 이전 까지 456년이다.

기록에 오래된 성씨로는 936년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공격할 때묘가 적량면 하곡(赤良面 鰕谷)에 있고…〉에서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공격할 때 하동에서 호장으로 있던 정도정(鄭道正: 하동정씨의 시조)이 향병을 이끌고 공을 세워 단련사(에 설치한 지방관)가 되었다. 정도정은 고려 통일 전쟁에서 승리하여 개국공신이 되었다. 묘가 새우 골에 있다는 구절에 끌려 찾아 나섰다. 횡천교 건너서 양보마을 표지석 지나 대리석 단위에 화살표와 상남마을을 새기고 황소 모양의 검은 돌을 얹었다. 산모퉁이 길게 내려 커브길이 되고 백일홍에 가려진 비각 안에 고려증광정대부밀직부사정공국룡지묘(高麗贈匡靖大夫密直副使鄭公國龍之墓), 뒷면은 공휘국룡아정하동인사묘재하동부적량면하곡(公諱國龍我鄭河東人仕墓在河東府赤良面鰕谷).

하곡(鰕谷)는 물고기어()와 음을 나타내는 ()가 합해진 글자로 새우를 일컫는 글자이다. 하곡은 새우골 또는 새비골로 불린다. 새우는 한 쌍의 자루가 있는 눈, 두 쌍의 더듬이, 다섯 쌍의 걷는 다리가 있다. 아가미로 호흡하고 암수딴몸으로 탈바꿈한다. 대하, 보리새우, 젓새우, 중하 등이 있는데 한열대에 걸쳐 민물, 바닷물에 널리 분포한다. 사람이나 지명 이름은 부르기 쉽고 의미를 담기 위하여 고심한다. 새우()와 골짜기()에 의미를 두고 鰕谷(하곡)이란다. 계곡에 새우가 많아 새비골 또는 후손이 번창하는 길지라는 것인가!

곡선 길을 지나자 경남기념물 261호 하동정국룡묘역 0.5km 안내판이 있다. 우로 계곡을 올라가면 볼 수 있겠구나! 한적한 논길을 터벅터벅 올라간다. ‘서울의 길(Seoul Road) 명천교 600m’라는 안내탑을 지난다. ‘정국룡묘역의 안내판은 보이지 않고 칡넝쿨을 덮어 쓴 허수아비의 전봇대는 띄엄띄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개 낀 산봉우리 밑에 여러 갈래 계곡이 모이는 지점에 우람한 저수지 둑을 볼 수 있다. 이곳에 새비가 득실거린다! 넓은 공터가 나오고 하곡재(鰕谷齋)와 취정재(聚精齋)를 지나자 5기의 비석이 있는데 가운데 하동정씨시조휘도정지단(河東鄭氏始祖諱道正之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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