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과정 문화예술의 날 운영
하동 궁항초등학교(교장 송미정)는 지난 21일 금성면 갈육초, 금남면 노량초 학생들과 함께 작은 학교 공동교육과정 ‘문화예술의 날’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공동체가 함께하는 문화·예술 교육 일환으로 예술 소외 지역 학생들의 예술 체험 기회 제공을 통해 감수성 및 문화 향유 능력을 향상하고자 기획됐다.
3개 학교 학생 75명은 궁항초에 도착해 푸드트럭 체험으로 로컬푸드 소떡소떡과 궁항초 3학년이 직접 담근 하동 매실청 음료를 맛보며 궁항 책茶방을 둘러봤다.
궁항초 인문학 동아리 학생들이 북 큐레이터가 돼 오감길 체험을 통해 알게 하동 관련 그림책을 직접 소개했다.
이어서 마술사의 열정과 다양한 꿈에 관한 메시지를 담은 관객 참여형 마술, 로프와 비둘기, 링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마술 공연을 관람하고 꿈을 찾아가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LED 퍼포먼스 등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이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딜라이트 마술 키트를 가지고 직접 마술을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다.
활동에 참여한 궁항초 한 학생은 “다른 학교 친구들에게 책을 소개할 때 떨렸는데 호기심을 가지고 집중하는 모습이 고마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량초 한 학생는 “LED 퍼포먼스가 너무 신기하고 멋있었다”며 “딜라이트 마술을 배울 때는 내가 마술사가 된 것 같았다. 집에 가서 부모님께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송미정 교장은 “궁항초등학교는 앞으로도 갈육초, 노량초 등 인근 소규모 학교들과 함께 문화·예술, 생태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