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평사리 들판 이색적인 ‘논두렁축구대회’

기사입력 2023.11.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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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7일까지 참가팀 선착순 모집
    서희· 길상이 공차고 최참판이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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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희와 길상이가 공을 차고 최참판이 심판을 보는 축구경기 가능할까?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최우수 관광마을인 하동 평사리에서 오는 1125일 제3회 논두렁축구대회가 열린다. 2019년 첫 번째 개최 후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하다가 다시 킥오프하게 됐다.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남자일반부, 여자일반부, 초등부와 중고등부 등 모두 네 개 리그로 나눠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성 축구경기와는 전혀 개념을 달리하는 특별하고 이색적인 축구대회라는 것이 눈길을 끌게 만든다. 축구공은 짚으로 만들어진다. 물론 구장도 벼를 수확하고 난 후의 빈 들판이다. 경기장은 가로 20미터 세로 30미터의 미니구장으로 전후반 합쳐 20분에 경기는 종료된다. 선수는 7명으로 후보 선수 3명과 수시로 교체가능하다. 각 리그별 우승팀에는 30만원, 준우승팀에는 20만원 등의 시상금도 준비됐다. 무엇보다 예측 불허의 축구경기가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나 관람하는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별하다.

    이와 더불어 슬로시티 하동을 상징하여 슬로워크(SLOW WALK) 행사도 축구경기 종료 후에 진행된다. 평사리들판 약 4km 구간을 걷는 느림의 미학을 연출하게 된다. 지방정원인 동정호에서는 하동의 20개 차농가가 참여하는 아름다운찻자리-하동들차회와 공연도 관람할 수 있으며 하동의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볏짚아트작품전도 열린다.

    올해로 세 번째 행사를 기획하는 놀루와의 조문환 대표는 하동의 특별함을 선보여 하동이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하게 됐다고 말하고 앞으로 기업투자를 유치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재미와 지역활성화, 축제성 확보까지 일석삼조의 결실을 기대해 봄직하다.

     

    한편 축구경기 참가는 각 리그별 8개 팀 선착순으로, 오는 17일까지 온라인 또는 놀루와(055-883-6544)로 전국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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