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중앙중 전교생 참여 첫 디카詩집 출간

기사입력 2023.10.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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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 감성·꿈 담긴 200여 편 수록
    <너의 오늘을 내가 사랑할게> 펴내

    하동중앙중학교(교장 김미정)는 전교생의 사진과 시가 있는 디카시 200여 편이 수록된 전교생 디카시집 <너의 오늘을 내가 사랑할게>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시집은 학생들이 국어 시간에 작성한 시를 모은 것으로 1부 이 세상에 내가 태어났다는 건, 2부 다시 활짝 웃어 보이겠지, 3부 나는 행복한 관객이다, 4부 훨훨, 닿을 수 있는 그곳까지, 5부 너를 볼 때마다 자꾸 드는 생각 등 5개 주제별로 꾸며졌다.

    제목 <너의 오늘을 내가 사랑할게>2학년 박은희 학생이 시험을 치르고 나서 너무 힘든 마음에 자신한테 위로하는 마음으로 쓴 시구에서 따왔으며 아이들의 오늘을 응원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각 장의 제목 또한 아이들의 시구에서 땄다.

    시집이 나오자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시집 표지부터 남달라서 탄성이 나왔고 요즘 세계적으로 유명한 색들의 디자인이 고퀄러티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올 정도였는데, 쓰리피플 출판에서 Pikant 디자인까지 더해져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했다.

    3학년 박지윤 학생은 시집 편집부로 만들 때 돕는 작업을 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시집을 받자마자 자랑스러웠다어머니와 할머니께서 시집을 보고 진짜 너희가 쓴 시가 맞냐, 이렇게 잘 쓸 수 있냐며 선생님과 우리의 노고에 칭찬했다고 말했다.

    시집을 엮은 최하나 교사는 이번 시집은 전교생 첫 디카 시집이다. 교사로서 운이 좋게 열 권의 전교생 시집을 엮은 데 이어 열한 번째 디카시라는 새로운 시도를 해 봤다힘었을 텐데 묵묵히 시를 적어준 학생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미정 교장은 시집을 읽으며 아이들이 모두 시인이 돼보고 자신감을 느끼는 모습이 뜻깊었다이번에 새로 부임하면서 전교생 시집을 보니, 시를 읽으며 그 아이들과 더 빨리 친해진 것 같았고, 책을 읽고 시를 쓰며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앞으로도 응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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