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 생애 재설계 계기 여호영

기사입력 2021.10.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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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서전 생애 재설계 계기

     

    여호영

     

    무료하게 인생을 보내는 사람이 날로 늘어 나고 있다. 생애 설계가 탄탄하다면 인생이 활기찰 것이다. 자서전은 생애 설계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자신을 자랑하기 위해서, 자신의 지난날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 자서전이 소수의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다. 가족 친지 가까운 지인들에게 배부할 목적으로 자서전을 출간하는 예가 있다. 사진이 많이 첨가되어서 글은 상대적으로 량이 많지는 않다. 

    자서전을 출간하는 사람은 70대 이상의 인구에서 1%가 안될 것이다. 자서전은 남의 일쯤으로 취급되어 오고 있는 중이다. 자서전을 새로운 각도에서 유용성을 드높일 수 있다. 지난 일들을 회상하면서 기록을 한다. ‘나’라고 하는 한 인격체가 가족과 사회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성에서 어떻게 반응을 하였는지를 회고하는 것이다.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당사자의 기억을 기록하는 것이다. 

    연령이 스쳐 지날수록 자신의 반응 내용이 어떻게 변화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은 나름의 가치평가 기준이 있다. 자서전의 가치는 평소에는 못 느꼈던 자신의 개성과 특징을 추출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닥친 한 사건에 있어서 어떻게 반응 했는지를 객관적 시각에서 평가해볼 수 있다. 연령이 지나갈수록 가치평가기준이 변하는 있는 모습을 알아낼 수도 있다. 70대 중 후반의 Y씨는 초등학교 교장출신이다. 지금은 놀고 있는데 불안하다고 한다. 교장까지나 한 마당에 뭐 하나 할게 없다고 한다. 

    주변에서 눈치나 주지 않을 가 걱정이 된다고 한다. 

    일도 하지 못하고 놀고만 있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인지 되 묻게 된다. 생각은 많이 지고 불안은 가중된다. 이분에게 자서전은 좋은 해법을 찾아 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자서전을 쓰는 1년 여 동안 쓸데 없는 불안감은 사라 질것이다. 자서전은 발생 순으로 작성하면 된다. 구성에 어려움은 없다. 어렸을 적부터 기술한다.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은 자신의 흉이나 결점을 숨김없이 내 보인다. 

    자신이 소유한 영혼의 지휘자는 바로 당신의 가치평가 기준이었다. 자신의 솔직한 진면목을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은 자서전이 가진 진정한 가치일 것이다. 

    정년퇴직하고 연금 등으로 편하게 살면 된다는 생각은 언제 어떤 계기가 되어 생겼는지를 자서전을 통해 회고해 본다. 보리고개가 있던 시절 먹고 사는 것이 지상 과제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선택된 가치평가기준이 아직까지 유효하다는 것인가? 교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하고 연금으로 먹고 살고 있으니 소원 성취한 것 맞나요? 일생을 두고 사명감으로 재미나게 할 수 있는 그 무엇을 찾았어야 한다. 

    솔직한 자신만의 표현을 자서전에 싣는다. 자신의 행적이 시계열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인생에 있어 숭고함이 어떻게 변천되어 왔는지를 알아 낼 수 있다. 숭고하게 된 요인은 어디에서 왔는가를 분석해 볼 수 있다. 자서전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자서전이 전해주는 인생 최대의 기회는 자서전 이후의 인생 재설계를 가능하게 해 준다는 점이다. 

    정년 후 하는 일 없이 인생을 허송세월 보내는 이들에게 자서전 쓰기를 권면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하늘의 명령 즉 사명을 찾을 수 있다. 남들이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너무 겁을 먹지 마라. 자신에게 주어진 하늘의 명을 찾아 그 길을 걸어 가면 내 생애 최고의 나날을 보낼 수 있다. 1984년이라는 소설을 쓴 조지 오웰이 말한다. 자서전은 수치스러움을 밝힐 때만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스스로 칭찬하는 사람은 십중팔구 거짓말을 하고 있다. 자서전을 진솔하게 썼을 때 진정 생애 재설계를 위한 힌트를 발견하게 된다. 제2의 인생으로 새 출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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