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인사여호영자리를 하나 얻고 싶은 군중이 구름 떼처럼 몰린다. 해방직후 건준 위장이 된 여운형의 계동 자택 부근. 경향각처에서 온 자리 사냥꾼들이 북새통을 이룬다. 건준위장은 총독부로부터 실권을 이양 받았다.이를 남 먼저 알아 차린 정치지망생들이 지역위원장을 자천 타천 하려고 한다. 3일천하가 끝날 때까지 계동은 온통 인산인해였다. 빈 자리를 행해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돌진하는 모습이 미래 대한민국의 오늘 모습을 만들고 있었다.여당의 대선캠프 식구가 1200명이다. 야당은 500명이다. 이들이 해방직후 계동에 모인 인사들과의 ...
남평 윤주석 선생(1)안명영(전 하동고 교장)의미 있는 만남을 예감하는지 심장이 벌렁거리고 가슴이 설렌다.하동 노량과 남해의 노량을 연결하는 남해대교를 건너 좌회전하여 노량선착장으로 진입한다. 부두에는 거북선이 접안되었고 언덕 위에 노량해전에서 순국한 충무공 이순신의 충의와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충렬사(忠烈祠)가 있다.외삼문 옆에 탄식이 절로 나오는 비문을 보게 된다. 궁서체에 가까운 예사롭지 않은 한글 필체로 세로 두 줄로 가지런히 써내려갔다.“노량바다는 리충무공 전사하신데라여긔에 충렬사를 세우니라”라고 새겨 바탕을 붉은 색으로...
경남소설가협회 새회장에 하아무 소설가“문학에서 가장 주된 장르 위상 회복할 것”하아무 소설가가 경남소설가협회 11대 회장에 선임되었다.경남소설가협회는 지난달 25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의 한 식당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이같이 선출했다. 회장 임기는 올해 1월부터 2년이다.하 회장은 인사말에서 “소설은 장르의 특성상 길이가 길다 보니 노동의 강도가 있어 취미가 있다거나 호기심만으로 쓰기 어려워 다른 장르보다 회원수가 현저히 적고, 그로 인해 열세에 놓인 것으로 오해를 받아왔다”면서 “그러나 경남의 소설가는 그동안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
경제 모델 없는 병사 월급 200만원여호영50년전 병영 막사. 사병 급여를 받는 날이다. 정부는 병사 1인당 500원짜리 동전 한 닢 씩 지급한다. 한달 급여를 받은 것이다. 한 사병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해 한다.일생 오늘까지 살면서 돈을 벌어 받아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500월 동전을 받고 좋아서 어찌할 줄 모른다. 당시 500원은 현재의 화폐가치와 구매력 등으로 환산해 보면 1만2천원 가량 된다. 병사 월급은 10년 전에는 8만원, 현재는 50만원 정도 이다.최근 야당 대선 후보는 공약을 하나 발표한다. 사병 월급을 200...
고운호(孤雲湖)안명영(전 하동고 교장)조심조심 갓길에 주차하고 머리 위 고운동 안내판을 살핀다. 운전석에 앉아 숨 한번 쉬고 안전벨트 매고 브레이크와 가속기를 확인한다. 백미러를 보며 핸들을 꽉 잡고 출발시킨다.차는 제 성능을 발휘하는데 초행자는 걱정이다. 2차선 경사 길에 90도 커브로 3번이나 혼을 빼고 뒤로 밀리는 듯 마주 오는 차를 의식하여 경적을 울린다. 한적한 대낮에 오가는 차량은 없다. 능선 정상을 지나고 완만한 내리막길이다. 나무 사이로 보이기를 반복하다 산정(山頂) 호수로 된다.수면에 닿을 듯 크고 작은 산굽이 돌고...
구병욱 진주국토관리사무소장에 감사패하동군, 전도 버스승강장 일대 국도 19호선 위험도로 구조개선에 감사 뜻하동군은 지난 12일 군수 집무실에서 구병욱 진주국토관리사무소 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감사패는 남해고속도로 하동IC 인근 전도 버스승강장이 위치한 국도19호선 위험도로에 대한 진주국토관리사무소의 구조개선 사업을 통해 도로경관 개선 및 교통안전에 기여한 감사의 의미로 전달됐다.국도19호선 전도구간은 하동IC 이용객과 남해를 방문하는 이용객이 많아 교통량이 많고 버스승강장 이용객도 많은 위험지역으로 구조개선...
남우철 하동경찰서장, 고향 후학양성에 500만원 쾌척하동군장학재단, 새 희망의 큰 울림으로 꿈 이루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길남우철 하동경찰서장이 고향의 후학양성을 위해 거액의 장학기금을 내놔 지역사회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남우철 서장이 11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고향 후학양성에 써달라며 장학기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남우철 서장은 “먼저 고향의 치안 책임자로 근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준 군민에게 감사드리고 작으나마 고향의 후배들이 검은 호랑이의 큰 울림으로 ...
하동署, 제73대 조원효 경찰서장 취임금남출신, 주민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따뜻한 경찰...17일 조원효(53) 하동경찰서장이 취임했다.조 서장은 “하동서장으로 부임하면서 설레임과 기대감, 그리고 무거운 책임감이 함께 다가오지만 주민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따뜻한 하동경찰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한, 대내·외간 협업, 현장 대응력 강화를 통하여 하동 군민들께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며,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민원부서·신고 출동 현장 및 일상생활 등 방역에도 각별히 집중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조...
한국농어촌공사 손옥용 하동남해지사장 취임양보출신, 농촌개발처 경관조성부장 등 역임손옥용(56) 신임 한국농어촌공사 하동남해지사장이 지난 13일 취임했다.하동남해지사장으로 취임한 손옥용 지사장은 하동군 양보면 출생으로 양보중학교, 진주고등학교, 경상대학교 농공학과를 졸업하였으며, 1990년도 공사에 입사하여 본사 농촌개발처 경관조성부장 및 해양개발추진단장, 경북 칠곡지사장을 지냈다.손옥용 지사장은 평소 업무처리에서는 합리적이면서도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며 농어민 애로사항 해소와 농어촌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며, 적극...
마고성 그리고 삼성궁안명영(전 하동고 교장)일주문 높다란 처마 밑에 문양인 듯 글자인 듯 걸음을 멈추게 한다. 위쪽 것은 두 개로 구분되는데 좌측은 한쪽 팔을 들고 오른쪽으로 달려가는 아이 같고 우측은 세 개의 떡잎에 가운데 것이 유난히 크다. 아래는 國자임을 알겠다. 國은 에워쌀 囗(위)와 或(혹)자가 결합되었다. 或은 창을 들고 성벽을 경비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이전에는 或자가 ‘나라’라는 뜻으로 쓰이다 걱정한다는 의미로 확대되면서 ‘혹시’ 또는 ‘만일’로 가차(假借)되면서 성벽이 두 개로 겹쳐 國으로 되었다. 或자의 口를...
배꼽 착륙 남의 일이 아니다 여호영 올해 안에 이미 조립이 완료된 KF-21 보라매 4기의 시험비행이 예정되어 있다. 몇일 전 미제 최신형 전투기 F-35가 비행중 결함이 발생했다. 동체 착륙했다. 보라매 기가 저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비행중 갑자기 이상이 발생했다. 조종사 호흡용 산소 공급이 중단되었다. 무전기도 고장이 났다. 비상 대체용 무전을 운용했다. 근처 기지로 회항하려고 했다. 이번에는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는다. 조종사는 동체 착륙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보조 연료 통을 하늘에서 버...
조용진 윈앤윈건설 대표 새해 통 큰 기부하동군장학재단, 장학기금 1000만원 기탁…새 희망의 기운 받아 미래인재로 성장하길(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김해시에서 토목·건축공사 등을 전문으로 하는 ㈜윈앤윈건설 조용진 대표가 지난 3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미래 인재육성에 써달라며 장학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조용진 대표는 “임인년 새해 아침에 뜻깊은 일을 해서 기쁘고 기업의 이윤을 일부라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하동의 청소년들이 우렁찬 새 희망의 새 기운을 받아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