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호정

무대 뒤에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주)하동신문 1 3,581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지정되어 올해 그 첫 번째 막을 올리게 된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축제전문평가단을 비롯한 주최측 모두“성공적 개최였다”라는 평을 했다.
축제를 평가하는 기준이 어디에 있는가는 평범한 우리들은 상세히 알아야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그 축제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로는 당연히 실패된 축제보다 성공한 축제로 평가받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이를 총괄한 진행담당의 속내는 축재기간 내내 긴장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5월 1일부터 5일까지 이어진 이번 축제를 찾은 방문객수가 42만명으로 공식 집계되었다. 정말 예년에 보기 힘든 관람객수다. 주최측은 이들 45만명의 방문객들에게 최대한의 만족을 주기위해 눈물겹도록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왔다.
행사지원자원봉사자, 교통안내질서 자원봉사단체, 특히, 오시는 손님을 주인처럼 모시기 위해 불철주야 그 자리에서서 직분을 다한 6백여 공직자들, 그들의 노력이 돋보인 이번 축제야 말로 모두가 하나된 응집력을 내보인 훌륭한 축제였다.
비록 준비에서 개최까지 방문 수에 비하면 몇 안되는 관계자일지 모르나 그 노력과, 반드시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만들어내고야 말겠다는 다부진 각오로 뭉쳐진 이들의 준비측 인력들의 열정은 일당백의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어 축제에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 그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높은 열정으로 작용해 감동을 주었다.
누가 시키지도 강요하지도 않은듯한데,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으로 행여 행사를 망치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으로 앞다투어 순간에 대처하는가 하면, 행사에 참석한 어느 노부가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것을 손수 동행자들이 있는 곳까지 안전하게 모셔드리는 아름다운 광경들, 본인도 분명 지명도 있을 법한 지역의 수장임에도 밤잠을 설쳐가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오히려 살신성인으로 다가온 그들의 책임감들이 바로 이번 축제의 무대 뒤에서 묵묵히 일해 온 사람들이다. 어떻게 보면 그들이 이번 축제의 성공여부를 가름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본다. 그럼에도 그 어떤 불평도 하지 않았다. 단지 내가 이곳 하동에 살고 있고, 내가 살고 있는 하동이 전국 최고의 차, 하동녹차의 고장, 이곳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명품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커다란 자긍심으로 지금까지 열정을 쏟아왔다고 믿기에 무대 뒤에 선 그들의 수가 더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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