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호정

표변(豹變)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

(주)하동신문 6 4,042

표변 이라함은 표범의 무늬가 가을이 되면 더욱 아름다워 진다는 뜻으로 허물을 고쳐 말과 행동이 뚜렷이 달라짐을 이르는 말로 우리들의 일상 특히 정치권에서 “처해진 입장에 따라 말과 행동이 갑작스럽게 바꿔 달라지는 모습”을 비유하고들 한다.
그러나 세상은 이러한 표현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도 보편적인 것으로 같이 묻혀 살고 있다. 그것이 결국 문제가 되고 말 것을 우린 아무도 예견하지도 예견 하려하지도 않고 살아왔다. 그러던 것이 노 전대통령의 자살이라는 극단으로 서거한 사건이 터지고야 분명한 차이를 보이기 시작해 극민들이 생각을 혼란하게 하고 있다.
이처럼, 정작 국민들은 혼란스러운데 마치 표변한 사람들은 정당하다며 꿋꿋해 보이는 이유를 모르는 사람들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다.
어쩜 세상사는 이치가 그렇다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기지만, 이번 사건을 두고 그때그때마다 자기만을 위한 처신으로 위장하는 사람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비춰진 아픈 역사로 기억될 것이다. 2007년 2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금 민주당의 모체인 열린 우리당에서 떠밀려 나오다시피 한 일, 급격한 정치적 인기추락으로 당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특히, 이번 검찰의 뇌물수수에 따른 수사가 정치권으로 번질 우려가 있자 이들의 태도는 어쩜 그렇게 분명해 하였는가에 주목해 봐야 한다. 그러나 표변한 사람들은 단호했다. “노무현 색깔빼기 없이는 민주당에 희망이 없다”고 까지 했다.
그러한 사람들이 지금은, 조문정국을 이용해 마치 그들이 곧 노 전 대통령의 일생의 전부인 것처럼 대변하고 있다.
일부에서, 아니 심지어 같은 당 소속의원들까지“노전대통령의 서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망할 수 있다”고 지적까지 하면서도 정작 당사자들은 표변 하려 하고 있다.
이해는 할 수 있으나 이러한 처신들이 만연한 사회를 두고 후일 장래 희망으로 살아야 될 우리들의 후손들은 무엇을 생각하게 될지 걱정해야 한다.
아무리 정당 할지라도 자식들에게 까지 부끄러움을 남기는 표변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이러함이 어디 정치권에서만 통용 되겠는가, 가까이 함께 늘 호흡하며 지내야하는 직장, 조직에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자칫 습관으로 빠져 나쁜 교훈으로 남겨질 표변자들의 세상이 교훈으로 남아서야 되겠는가. 깊히 되새겨야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