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점점 작아지는 희망, 갈수록 커지는 분노

(주)하동신문 0 10,618

4월16일 오전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승객 476명을 태우고 침몰했다.
온 국민이 통곡을 하고 애태우며 방송에 눈을 떼지 못하고 무사 생환하기를 간절히 기도 했건만 악조건 때문에 기대만큼 구조가 미흡해 가족들의 분노가 멈출 줄 모른다.
간간히 인양된 딸 아들들을 보며 다시 한번 부모들은 지칠대로 지친 몸을 가누지도 못하고 실신하기 까지 하는 모습을 우리는 생생히 보았다.
방송에서는 인양작업이 않 되고 허탈한 시간대에 생명을 담보로 차가운 바다를 떠도는 해경을 비롯해 잠수부들의 활동과 발을 동동 구르며 1분1초를 애태우는 가족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와중에 모 방송국에서는 거짓말쟁이 홍모(여 26)씨와 인터뷰 한 것이 목숨을 담보로 고생하는 해양 경찰의 명예와 사기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오늘로 일주일째다.
갈수록 분통을 터뜨리는 것은 선원들이 자기들의 전용통로를 이용해 먼저 탈출 했다는 것이다.
특히 승객을 버려 둔 채 먼저 탈출했든 선장이 경찰 조사에서 “엉덩이가 아파서 먼저 탈출했다.” 라고 진술했다니 웃지 못 할일이다.
한편에서는 “혼자 살기에 힘이 벅차다”며 18일 강모(52)교감은 저세상에서 학생과 함께한 선생님이 있는가 하면 승무원 박지영씨는 다른 승무원이야 도망을 쳐도 끝까지 승객들을 살리겠다고 구명조끼를 챙겨주고 본인은 비상구 옆에 있었지만 끝내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영웅도 있다.
20일 모 일간지에는 “당신은 영웅입니다.” 하고 인천 인하대 병원에 마련된 승무원 박지영씨의 빈소에는 대한민국 국민 명의의 화환이 놓여 있었다.
이렇듯 온 국민의 여망으로 지금도 어두운 물속에서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승객들을 위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야한다.
이와 같이 총체적 인재라 불리는 재앙은 인간이 자연 앞에서 겸손함과 생명 존중의 정신을 잃은 결과다.
세월호도 무리한 항해로 사고 후 미흡한 대응 등이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나고 하고 있다.
사고 후 분노, 형제, 친구들과 나눈 문자 메시지는 온통 “사랑”이었다.
우리는 다 같는  가족임을 가슴에 담고 무사를 비는 후원과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자.

내 등을 떠민 선생님

지난 16일 세월호가 침몰 할 때 한교사가 마지막 까지 선내에 남아 학생들을 구하느라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숨졌으며 그의 제자는 다섯살난 아이를 품에 안고 탈출한 사실이 17일 알려졌다. 이들은 안산 단원고 2학년 6반 담임교사인 남윤철(35)씨와 같은 반 학생인 박진호(17)군이다.
16일 오전 10시쯤 남씨는 학생들을 찾아다니며 구명조끼를 챙겨 주고 나가라고 독려했다.
이날 박군는 친구로부터 넘겨받은 권지연(5)양을 품에 안고 탈출 했다. 권양은 당시 4층 어린이 방 자판기에 끼어 울고 있는 것을 발견 했단다. 부모 모두 실종된 상태다. 권양을 구출 당시 90°나 기울어진 배 난간에서 “여기 애기가 있다” 고 다급하게 외쳤다. 박군은 권양을 먼저 구명보트에 태우고 탈출 하면서 박군도 네 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기억 했단다.
박군은 나와서 탈출하기 전 자기를 깨워준 친구는 보이지 않고 자기만 나온 것 같아 눈물만 흘렸단다. 여기서 우리는 위기에 처했을 때 책임감있는 내리 사랑을 한번더 느낄 것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