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의 눈빛 시인 김중열

하동신문 0 462

석양의 눈빛

 

시인 김중열

 

불타던 

그대 눈빛

보라빛으로

그림자 마저 사라져 가는 

그대

목련처럼 

봄꽃처럼

맑고 밝게 피어 오르던 그 옛날 

그 기억속

숨길마저 가쁜 그대 

겨울을 지나 저마다 기지개를 펴고 

하늘향해 노래하건만

그대 앙상한 가지

언제나 푸르려나

봄바람도

보슬비도

그대는 기쁘지 아니한가

석양은 어둠속으로

잠시 잠들지만

또다시 찾아오는데

그대는 

멀리 멀리 떠나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