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하(膝下) 김연동 시조 시인

하동신문 0 31

슬하(膝下)

 

김연동

시조 시인

 

큰 바위 얼굴처럼 거실 벽 걸어놓은

까만 눈 반짝이며 깃 터는 봄 병아리

가만히 들여다보면

콧날 시큰 해온다

낙엽만 떨어져도 쓸쓸함이 몰려오고

바람이 앞장서는 현관을 들어서면

우르르 달려 나와서

안길 것만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