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 김중열

하동신문 0 18

장 마

김중열

 

지루한 장마 아닌들 

뿌리 깊은 나무

목 한번 발한번 적시겠소

그대 아니면 

우리 저수지 형제들 어디

시원히 배불리 마셔 보겠소

그대 아니면 

도심 이곳저곳 

찌든 때 깨끗히

딱아 내겠소

그대 아니면

지긋지긋한 

황사 미세먼지

씻어 내리겠소

곰팡이 쾌쾌한

내음새도

이때 아니면

맛볼수나 있겠소

가뭄도 장마도 

삶의 必然이려니

갈증 짜증

이 또한 인생 참맛 아니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