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곡리昏谷里 소고 시조 시인 김연동

하동신문 0 51

혼곡리昏谷里 소고

시조 시인 김연동

 

바람소리 하나에도 가슴 닫는 사람아

막 내린 가설무대 나팔소리 여운 같은

혼곡리 허물어진 민가 허망 앞에 젖어 보라

끊어진 길 위에는 낡은 문이 펄럭이고

스산한 갯바람만 버들처럼 휘청거리는

망초꽃 흐드러지게 저승이듯 환한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