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를 펴 김중열

하동신문 0 71

나래를 펴 

 

김중열

 

한 여름 대낮

땅이 익고 

갈증 못견뎌

먹구름 그늘되어

한숨 놓았네

이글이글

끓어 견디다 못해

땀 흘려 

비가 내린다

뜨거운 눈물 

이내 식어

시원한 비 

꽃잎도 입 벌려 목을 추기고 산새도 

물짓 날개짓 

흥바람 날려

대자연 

자연스럽게 

살아 남아 

멀고 먼 시간여행

여기까지 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