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꽃 김중열

하동신문 0 70

이팝나무 꽃

 

김중열

 

하늘은 푸르고 신록이 천지를 덮었는데

 

立夏(입하)의 계절

흰 눈이 나무가지 끝자락에 소복히 내렸네

 

봄꽃향기 취해

단꿈에 빠진 세상

초심으로 

돌아가라 하네

 

정열의 常夏(상하)

차분히 맞으라 하ㅡ얀 사랑

밤새 

송이송이 맺혔다

 

아침이슬 

머금고

은빛 곱게 입어

가지마다 

보석이

 

자연의 신비

엎드려 

감사드리네

더 이상 무엇을 바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