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시조시인 김 연 동

하동신문 0 45

노을

 

                 시조시인 김 연 동

 

 

살아 눈뜬 자여 절망을 보았는가

 

떨어지는 저녁 빛에 목숨 기대고 서서

 

봄꽃이 피어서 지는

 

팔라를 지켰는가

 

 

분칠한 야한 바람에 새순 잘리고 있던

 

망월동 어디에선가 피 발린 비경悲境같은

 

처절한 비명소리를

 

묵도한 적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