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든 조간신문 - 시조시인 김 연 동

하동신문 0 186

받아든 조간신문

 

                 시조시인 김 연 동

 

 

굳은 마디 풀어내듯

눈엽嫩葉트는 이른 봄날

 

서둘러 피던 목련

고개 한풀 꺾여 있다

 

화사한 부활을 접고,

커피 빛 미소도 접고

 

 

나는 수양이 되어

휘우듬 버들이 되어

 

계절의 아랫도리

참빗질 해보지만

 

받아든 조간신문에

피 흘리는 꽃 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