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시조시인 김 연 동

하동신문 0 75

광장

      시조시인 김 연 동

 

 

무수한 길들이 모여 다시 또 풀려가는,

 

꿈꾸는 이마 위에 날선 눈빛 스쳐가는,

 

광장엔 어둠이 먼저

 

자리 틀고 앉았다

 

 

바람에 귀를 열고 흔들리는 사람들이

 

마른 침 튀겨가며 부딪치다 넘어지고

 

미로를 헤집는 불빛

 

스러지다가

 

켜지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