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사랑 김중열

하동신문 0 325

붕어빵 사랑

 

김중열

 

맹추위

펑펑 눈내리던

작년 어느날 초등학교 앞

엄마랑 어린 딸

손잡고 붕어빵집

서 있었다

'너무 똑 같네 !'

천원에

다섯개 짜리

따끈한 붕어 한봉지 들고

달고 단백한

그 맛

뜨거운 사랑

새록 새록

마지막 한개

서로 사양하며

손사래치다 아까운 '앙꼬' 떨어뜨렸다

눈이 내리면

호호 불며

나눠 먹든 풀빵

붕어빵 사랑

이번 겨울

눈오는 날

우체국 옆 포장마차

붕어 잡으려 가야지

손주녀석 데리고 아장아장

호호 ㅡ

양 보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