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송림 이야기(38) - 시인 최증수

하동신문 0 77

하동송림 이야기(38)

                             시인 최증수

 

구름 머문 山 장엄하듯

배경 따라 울림 다른 和音

 

풀밭의 소나무는 정복자

초원의 징기스칸보다 위대하고

꽃밭의 소나무는 공주님

동화 속 백설공주보다 예쁘다네

 

초록의 무서운 힘 배여 있는

소나무 있는 푸른 풀밭과 

수술과 암술이 만나 행복 가꾸는

소나무 크는 상사화 꽃밭은

나의 비밀정원, 송림공원

 

혹시나 깨지지 않을까?

행여나 잊혀 지지 않을까?

사랑으로 염려하면서

가벼운 경외심과 거짓 놀람 버리고

꽃이 열매로 익는 신비 알면서도

시침 떼는 그때

‘서로가 아름답다’는 말 한마디로 

궁금증 풀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