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재첩 시인 최증수

하동신문 0 208

섬진강 재첩

            시인 최증수

 

재첩은 이름이 곱소.

‘재첩, 재첩’ 되 뇌이기도 싶고

섬진강물 조리고 조려 내장에 담은 재첩

힘차게 강심수도 모으니

작다고 작은 것 아니라오.

손겪이 하는 재첩 이야기에

강바람의 울림 따라

물결이 장단 맞춰 응원하면

헛헛한 내장속의 강물들이

합창을 한다. ‘재첩, 재첩’

이름도 고운 재첩으로

 

재첩은 맛이 있소

‘후루룩, 후루룩’ 마시는 멋도 있고

섬진강을 헤집고 다녀 맛 모은 재첩

그 맛 살아있는 진국, 나를 길들인 맛

세상에 이보다 좋은 맛없소.

기수역의 밀물·썰물이 물때 따라

담백한 맛과 짠 맛 준

재첩은 최고의 맛 덩어리

삭이고 삭인 어꾸수한 맛

순한 국물에 혀가 춤춘다오.

맛깔스러운 재첩 맛 즐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