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꽃다리 - 김중열

하동신문 0 68

수수꽃다리 

- 김중열 - 

밝고 해맑은 연보라 빛

 네 잎 사월의

천사 ㅡ 

 

봄꽃 친구들 다섯 잎 날개 달았는데 너는 

한 잎 누구 줬니?

 

꽃술도 없이 꽃잎만 가볍게

봄바람에 부들부들

 

꼬마 바람개비

같구나?

 

은하수 자매들  밤하늘

조용히 내려와 수근거리네

 

벌 나비

꽃술 찾느라

이저리 애쓰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