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 - 시인 / 김석범 10.05
투명인간  사람 붐비는 곳, 지하철 내부는 안면 실종된 채거대한 몸집과 다리만 즐비하다 버스 기다리는 터미날,싱그러운 푸른 태양이 떠오르기를기다리는 건널목에서도 조그만한 액정에 머리 들이박고자신만의 공간,문명의 악의 입을 들락거린다표정없는 하반신이 여기저기걸어다니나 몇몇 유명제품의흔하디흔한 얼굴이다 어디..
인간 매미 - 최증수 09.11
인간 매미      수필가 / 최증수 불볕 더위가 기승 부리면매미 소리 나는 나무 그늘 그리워진다.어디일까?매미 찾는 발길 따라매미채 들고 들과 산으로 달린추억이 떠오르면매미 소리 나를 깨우고맴맴 흥얼거림 신명이 나면들뜬 아이가 된다.중이염이 연주하는 매미 소리는아픔 주는 일상(日常)의 친구이 순간 나는 인간 매미가 된다..
고향의 길손 - 한성균 09.11
고향의 길손        한성균 명산인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고섬진강이 경상도와 전라도 사이로 경계를 이루면서 흐르고맑고 깨끗한 청정 지역이며백사청송이 아름답게 펼쳐 있는 곳그곳이 내 고향 하동이라 하오타향에서 터전 잡고 살다보니오랜만에 고향 나들이에길손이 되었 구려구비 구비 고향 길한 모랭이 돌고 나니또한 모랭이..
섬진강 참게 - 최순용 08.23
섬진강 참게 최순용 해질녘 화개장터 입구에서참게장 정식 시켜 놓고젓가락 끝으로 참게 살을 파 먹는다 지리산 곰솔에서 삭은진한 송진 냄새 같기도매캐한 청솔가지 연기 냄새 같기도 한 이번에는 참게 다리를 찢어 빨아 본다지리산이 곰삭아입 안으로 후읍-쩝쩝 빨려 들어오고 있는데 섬진강 참게 한 마리가엄지발가락 ..
기다림의 미학 - 최증수 08.23
기다림의 미학     수필가/최증수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리는데뜬금없이 달맞이꽃이 반긴다.시골버스는 빠지고, 그 때도 ‘기다리시오.’‘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교훈이 그를 옥죄고무심히 시간만 흐른다. 구급약 사려가는 길에 빨간 신호등이 켜 있어아이는 어머니의 위급을 늦추고칠십년 기다려도 만남이 헛일 된슬픈 사연들도 생..
향기를 찾아서 - 조성순 08.23
향기를 찾아서 조성순 커피 잔은 만남의 공간이다고요의 시선에서웃음의 울렁임으로 커피가 부르는 반가움을휴休 가 찾을 수 있어무한의 상상으로 오는 예감 내 맘속의 진한향기 꽉 찬 그 자리는향기 꽉 찬 그 자리는.  조성순 / 경남 하동 출생. 국제PEN한국본부 간행위원. 토지문학제 추진위원..
작년에 부는 바람처럼 07.15
/ 김남호
하동송림 10 07.15
수필가 / 최종수
<조선왕조 뒷 이야기>127 임진란 최초 의병장 03.27
선조25년(1592) 4월 14일 반도 남단 부산포에 왜적들이 기어올라 난리가 났다. 떼거지로 미친 들짐승 같은 왜놈들이 고을에 들이 닥쳐 함부로 사람들을 해치며 분탕질했다. 세상이 그야 말로 난장판으로 변한 그 때 오늘날의 경상도 의령 시골에서 한가로이 세월을 보내던 곽재우(郭再祐)는 마침내 거병(擧兵)을 결심, 동네 사람들을 모아 놓고 외쳤다.“왜적이 ..
<조선왕조 뒷 이야기>126 양사언(楊士彦) 어머니 02.11
 시조 「태산가(泰山歌)」 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어릴 때 익혀 즐겨 애송했고, 선비들은 청아한 소리로 즐겨 읊는 국민 고시조(古時調)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다분히 만인에게 「노력하면 안될게 없다」 는 만고의 교훈을 주는 불멸의 민족 문학 작품이라 할 수있다.태산가를 쓴 양사언의 본관은 청주, 아버지는 돈령주부(敦寧主簿) 양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