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역마 -화개 김연동 시조 시인 1038호
신 역마-화개김연동시조 시인체 장수 드나들던 옥화네 주막집도세월에 떠밀려서 새 장터 문을 열고성기가 뽑아 올리는 남도창에 장이 선다길손에 둘러싸인 계연이네 좌판에는고사리 산나물에 미소는 덤이라고작설차 새순이 피듯흥정들이 부산하다세상이 다 변한들 이곳 민심 변할까만못 믿을 인심이라 들었다가 놓았다가화개천은어 떼 솟듯사투리가 튀고 있다
겨울 시인 김중열 1038호
겨울시인 김중열세상이 나더러봄을 시샘한다고미워한다지만얼룩지고 지친 세상 쉬어 가라 그런 거라네얼었던 강물도소리없이 꿈에서 깨어나 쉬어가라 소리치네세상이 나를 情없다 한다지만흰꽃이 세상을 안아줄때어느 불꽃보다 따뜻하였다네세상이 아무리나를 미워하지만또다시 봄꽃을 피어나게 하였네세상은 지치고 지칠때면 또다시나를 그리워하며기다리고 있을테지
절망과 희망 시인 최증수 1038호
절망과 희망시인 최증수절망이 초대한 잔치에서희망은 자유로울까?어쨌던 즐기는 수 밖에모두의 심장이 고동치니까서로의 등과 배인희망이 말하는 충언.“삶에서 당신을 존경하고,목매는 사람도 있다.”며격려하니,서로의 배와 등인절망이 답하는 충언.“나는 순간의 결정에 살기에가끔 내 자신을 잃는다오.따라서 절망을 말하지 마십시오.”놀랍게도입장과 역할이 달라도오직 사람을 배려하네요
갈채(喝采) 김연동 시조 시인 1037호
갈채(喝采)김연동시조 시인강둑이 무너진 듯 밀려오는 저 불길,순백의 몸짓으로 걷은 팔 내지르며불신을 태우는 밤은 그 누구의 연출일까무거운 신발 끌고 길을 나선 한숨 소리굽 높은 해일이 되어 광장으로 몰려와도저 청동 녹 슬은 매듭 풀릴 기미 없나니시린 손 마주잡은 촛불을 갈채 삼아등을 두드리고 눈물 자국 닦아주는속 비운 대숲이 되어 일어서고 있구나
그대 향기 ㅡ 시인 김중열 1037호
그대 향기 ㅡ시인 김중열시냇물징검다리 건너깊은 산자락 노송길따라 간다들녁에 핀노란 민들레꽃 헤아릴수 없이보고 또 보고살랑대는 봄바람따라 가벼이걷다보니어느새그대 향기내 가슴에와 있노라
하동송림의 노래 23 시인 최증수 1037호
하동송림의 노래 23시인 최증수비 오는 날소나무는 비 맞는다.이슬비, 소낙비, 보슬비에옛날의 기쁨과 분노아스라이 떠올리면서順風 順雨에소나무들 巨木되니하늘이 놀라 몸 사리고,먼 산은 친구 하자며정중히 손 내밀 때땅의 뜻대로 한다며大地의 정기 받아소나무의 날들을 살면비오는 날소나무는 비 만난다.바람비, 보류치, 비보라와자색 안개가 신선 모셔 와송림은 별천지의 숲 되고,順風 順雨에소나무들 珍木되니..
거울 앞에서 김연동 시조 시인 1036호
거울 앞에서김연동시조 시인립스틱 속눈썹으로위장한길을 돌아연어처럼 회귀하는늙은창녀처럼가리고보탤 것 없이주름만남은 민낯
석양의 눈빛 시인 김중열 1036호
석양의 눈빛시인 김중열불타던그대 눈빛보라빛으로그림자 마저 사라져 가는그대목련처럼봄꽃처럼맑고 밝게 피어 오르던 그 옛날그 기억속숨길마저 가쁜 그대겨울을 지나 저마다 기지개를 펴고하늘향해 노래하건만그대 앙상한 가지언제나 푸르려나봄바람도보슬비도그대는 기쁘지 아니한가석양은 어둠속으로잠시 잠들지만또다시 찾아오는데그대는멀리 멀리 떠나시려나
하동송림의 노래 20 시인 최증수 1036호
하동송림의 노래 20시인 최증수첫물 내밀어 연두색 선보인새 순 낸 소나무의 봄 이야기가슴 아리게 울컷했다오.삭풍, 찬 서리, 고드름의 시험과아무도 찾지 않는 절대 고독을이긴 사연 자랑하며모든 일 스스로 주재한 뒤활짝 웃는 당신은 불사조.맞장구치는 햇살은 다정한 친구.하늘도 시샘하는 푸른 설렘 속하나 된 마음의 눈으로봄 나비 나풀나풀 춤추어한껏 분위기 살리니,아픔마저 꽃으로 피어나얽힌 내 마음..
우럭젓국 김연동 시조 시인 1035호
우럭젓국김연동시조 시인살은 발라내어어른과 애들 주고젓국물 휘휘 저어건져 든꽁지 하나“참맛은여기 다 있네”웃음 짓던우리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