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송림 이야기 (41) - 시인 최증수 921호
하동송림 이야기 (41) 시인 최증수왁자지껄 축제 있어 송림에 가니장기 자랑이 한창기상이 푸르다. 껍질이 얇다.뿌리 모양이 가지 모양과 닮았다.흰 눈을 좋아한다. 솔솔 노래 잘한다.별들과 사랑도 한다......등자랑도 가지가지 재미있는데,바람과 빨강 그리고 벌레가심사한대요.바람 불면 솔향기 많이 내는 소나무가지가 태양같이 붉은 홍송(태양송)상처 많아 벌레가 살기 좋은 소나무에賞이..
꽃과 나비 ㅡ 김중열 921호
꽃과 나비 ㅡ김중열이세상 아름답기로꽃과 나비 견주리ㅡ흰꽃가루만진 나비흰나비 되었고노랑꽃 찾은나비노랑나비 되었지ㅡ이꽃 저꽂바람피운 나비호랑나비멋쟁이나비되었구나!빨간나비 고추잠자리진달래 동백꽃 애모하다발갛게 물들었다고ㅡ검정나비넌 무슨꽃 속타게짝사랑했길래그토록시커멓게 멍들었니?
하동송림 이야기(40) - 시인/ 최증수 920호
하동송림 이야기(40) 시인/ 최증수먼저 하동사람 생각하고숲의 노래에 방긋방긋 웃으며키우는 정성에 보답한 천연기념물 445호소나무가 숲 좋아하는 건숲의 이익 안다는 뜻욕망이 질주하듯 生의 첫발 내딛고섬진강변에서 맨 몸으로 뒹굴며,예쁘게 예쁘게 맵시내어나이테보다 젊어 보이겠다며붉은 얼굴이 태양처럼 뜨거워졌다오.하늘도 감동하여 단 비 뿌리고강바람은 솔향기 흩뿌려흰 모래와 푸른 ..
가을이 오면 - 김중열 920호
가을이 오면 김중열가을이 오면짙푸른 잎새도 시샘하듯노란 빨간꽃을 피운다.잎새도노란 어린시절푸른 청춘세월누런 황금시대 있나보다가을이 오면에머랄드 빛 잎새도잔주름 검버섯하나 둘 셋가을이 오면노랗게 붉게타오르는잎새의황금시대
송림의 상사화 - 시인/최 919호
송림의 상사화 시인/최증수늘씬한 꽃대들이 희망 쏟아 부은활짝 핀 꽃잎에 눈길 주니지난 날 꽃구경하던 친구 생각 나나를 부른 너를 반긴다.꿈꾸면서 꿈에서나 볼까 하는봄부터의 기다림을 그 누가 알까?평생 모은 힘 한껍에 불태우니애타던 은어도 다섯 번 뛰어올라 반기고,빛과 그늘에 따라 다른 카메라 불빛에와르르 터져 나온 꽃송이들 얼굴 붉히니그림 같은 화면에 꽃의 화..
첫 사 랑 - 김중열 919호
p.p1 {margin: 0.0px 0.0px 0.0px 0.0px; text-align: justify; font: 15.0px Helvetica} p.p2 {margin: 0.0px 0.0px 0.0px 0.0px; text-align: justify; font: 12.0px Helvetica; min-height: 14.0px} p.p3 {margin: 0.0p..
하동송림 이야기(39) 시인 최증수 918호
하동송림 이야기(39) 시인 최증수소나무의 시간은 숲의 생명우연이 우연히 낮과 밤 있어숲은 운 좋게 천년을 산다네.뜨거움 속 오한 앓으면서도바람 불러 내 재수 굿으로 치성하고전주르는 뿌리에 힘 감춘 소나무.그래 받자 소용없지고약한 벌레가 나무에 구멍 뚫고무지한 사람이 나무의 살을 베면소나무는 집도 집을 버리듯정든 숲을 후회 없이 떠난다네.용케 살아남은 힘으로도슬픔을 어쩌지 못하고소..
헛소리 - 김중열 918호
헛소리 김중열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 하면 아마 십중팔구는 어머니'라고 답할 것이다.나도 그렇다.그런데 옛말에 '새벽에 암 닭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은 어쩐지 부분적으로 틀린 것 같기도 하고 맞는 것 같기도 하다며칠 전 서오능 장희빈 묘를 다녀온 후쓸데없는 생각이 떠올라 ..
하동송림 이야기(38) - 시인 최증수 917호
하동송림 이야기(38) 시인 최증수구름 머문 山 장엄하듯배경 따라 울림 다른 和音풀밭의 소나무는 정복자초원의 징기스칸보다 위대하고꽃밭의 소나무는 공주님동화 속 백설공주보다 예쁘다네초록의 무서운 힘 배여 있는소나무 있는 푸른 풀밭과수술과 암술이 만나 행복 가꾸는소나무 크는 상사화 꽃밭은나의 비밀정원, 송림공원혹시나 깨지지 않을까?행여나 잊혀 지지 않을까?사랑으로 염려하면..
명절 맞은 시골이발소 - 김중열 917호
명절 맞은 시골이발소 김중열어제 종로 점심약속이 있어 나간 김에 이발소를 들렀다. 명절 앞이라서 인지손님들이 부쩍 댔다.한 손님에게 이발사가 묻는다.형식적 인사치레이겠지만고향이 어디이며 추석에 고향을 가느냐고 손님 왈 ' 고향 가본지 오래다.집에 손주들이 오니까 좀 다듬어 본다고그렇다. 출가한 딸 식구도 그렇고 아들식구도 분명 언제부터인가 어려운 손님이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