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어선 인양기 제 역할 못해...예산만 낭비

하동신문 0 121

태풍과 재난대비 선박피선 위해 설치한 

 소형어선 인양기 제 역할 못해...예산만 낭비

‘19호 태풍 솔릭예보’소형어선 들 안전한 피선지 찾아 혼란격어

 

어민들 요구 하는 피선지는 예산타령으로 난색만 표해

섬진강 물아래 고향포구 조성사업에도 적극적인 피선지 계획 없어

 

 하동읍 상·하저구 등 5개 지역에 태풍 및 재난대비 목적으로 2012년부터 2억 7천여만 원의 거액을 들여 설치한 소형어선 인양기가 제구실을 못하고 어선 수선용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가 하면 태풍 등 재난 시에 소형 선박들의 안전한 피선지가 없어 혼란을 겪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들 지역에 설치된 인양기는 평소 어선 수선을 위해 메달아 놓았던 어선을 아래에 내려놓았거나, 심지어 금성면 갈사리 해양파크 빌 인근 선착장에 설치한 인양기는 배 한척을 위한 것인지 인양기아래 바로 결박을 해놓아, 다른 어선을 인양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도록 되어 있어 동행했던 어민조차 어이없어 했다. 

취재에 동행한 어민은“소형어선인양기가 어선 수선용으로만 사용하고 있다”면서“태풍 등 재난 시 어선피선을 위해 인양해도, 어선을 둘 곳이 없어서 어선인양기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행정에서 이러한 상황조차 예측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현장행정이 아닌 탁상행정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인양기가 설치된 다른 지역 어민은“몇몇 사람의 필요에 의해 요청하면 타당성 검토 없이, 행정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설치한 것 같다 면서, 실제로 몇몇 사람만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어선피선지는 상저구 옆 세천과 하동포구공원 옆 섬진강대로 횡천교 아래에 배와 배 사이 결박하여 피선해 있다. 

고전 신월의 경우에는 비교적 피선할 여유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양기가 고장이 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신월습지에 피선해 있어, 애써 조성한 습지를 망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곳은 행정의 지도와 단속의 손이 필요한데도, 그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다. 

새로운 피선지를 만들어 어민의 재산과 생태환경을 보존해야 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어업인 A씨는 “피선 후보지로 하동포구공원 옆 횡천교 아래가 최적으로 이곳에 설치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있으나, 담당부서는 예산타령만 하고 있다.”라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해양수산 담당자는 자료를 통해“국비·지방비 등 3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2020년 완공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는 섬진강 물아래 고향포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이 문제도 함께 해소 될 수 있다.”고 하나 조성사업 계획에는 어선피선지가 될 수 있는 시설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지역어민들은 조용히 처분만을 기다리면서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신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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