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紙上에 처음 公開되는 河東의 茶詩 散策(64) 역자(譯者) 정경문(茗谷 鄭慶文)

하동신문 0 90

紙上에 처음 公開되는 

河東의 茶詩 散策(64)

 

역자(譯者) 정경문(茗谷 鄭慶文)

次梁聖希<柱賢> 茶隱原韻(차양성희<주현> 다은원운)

김병립(愚石 金炳立)

- 다은 양주현(茶隱 梁柱賢)의 시에 차운하다 -

幽居不必入山深(유거불필입산심) 은거하러 깊은 산에 들어갈 필요 없고,

一曲茶亭繞屋林(일곡다정요옥림) 한 굽이 다정은 빽빽한 숲을 둘렀네.

歌和玉川孤悶破(가화옥천고민파) 옥천 茶歌에 화답하니 외로운 시름 떨치고,

仙遺石竈細香尋(선유석조세향심) 신선이 남긴 돌 부뚜막엔 은은한 향기나네.

 

雲間滅影希前躅(운간멸영희전촉) 지난 자취 찾으니 구름사이로 사라지고,

谷口耕田協素心(곡구경전협소심) 골짝어귀서 농사지으니 마음에 잘 맞네.

客到呼童供雪水(객도호동공설수) 손님 오면 아이 불러 설수차 드리고,

窮愁澆得又長吟(궁수요득우장음) 궁핍한 시름을 씻고 또 길게 읊조리네.

 

양주현(茶隱 梁柱賢.?~?) 자(字)는 성희(聖希), 호(號)는 다은(茶隱), 본관(本貫)은 남원(南原). 거주지는 옥종면(玉宗面) 문암리(文巖里).

幽居(유거) : 은거(隱居)하다. 속세를 떠나 깊숙하고 고요한 곳에 묻혀 외따로 삶. 

茶亭(다정) : 다정재(茶亭齋)로 옥종면(玉宗面) 문암리(文巖里) 대정(大井)마을에 있었다. 남원 양씨(南原 梁氏) 문중(門中)집으로서 원근(遠近)으로 부터 독서(讀書)에 알맞은 장소로 지목 되었던 관계로 여기는 많은 문학사(文學士)를 냈다.

玉川(옥천) : 노동(盧仝.795~835)의 호로 노동은 당나라 때 청빈시인(淸貧詩人)으로 지금의 호북성(湖北省) 범양(范陽) 사람으로 호(號)가 옥천자(玉川子)이다. 차를 좋아하여 ‘다선(茶仙)’으로 불리었다. 그의 “다가(茶歌)”는 “다경(茶經)”과 함께 茶 보급(普及)에 많은 공헌(貢獻)을 하였다.

孤悶破(고민파) : 당(唐)나라 시인 노동(盧仝)의 〈다가(茶歌)〉에 “첫째 잔은 목과 입술을 적셔 주고, 둘째 잔은 외로운 시름을 떨쳐 주고, 셋째 잔은 메마른 창자를 더듬는다.〔一椀喉吻潤, 二椀破孤悶, 三碗搜枯腸.〕”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石竈(석조) : 차를 달이던 돌로 만든 아궁이로 차부뚜막을 말함.

前躅(전촉) : 지난 자취.

谷口(곡구) : 골짜기의 입구. 은자가 사는 곳. 

雪水(설수) : 설수차(雪水茶)를 말함. ※ 고려 말의 문신이며, 학자인 이색(牧隱 李穡)은 上永嘉君權皐(상영가군권고)에서 “시원한 봉우리와 대자리는 내가 앉는 바요, 눈 녹인 물로 끓인 차는 내가 마시는 바이라.”[氷峯竹簟我所坐 雪水茶甌我所啜]라고 하였다.

窮愁(궁수) : 궁핍(窮乏)을 겪는 근심. 

 

※ 하동과 관련된 차시(茶詩)로는 “설조(雪朝)”,“次趙主事<鏞震>玉陽亭韻(차조주사<용진>옥양정운)”등 4수(首)가 있으며, 시(詩)로는 “동제우등이명산(同諸友登理明山)”,“근차뇌계선생악양정운(謹次㵢溪先生岳陽亭韻)”등 17수(首)가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