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더 좋은 인생을 사는 법 웰다잉 전문 강사 심홍규

하동신문 0 84

더 좋은 인생을 사는 법       

웰다잉 전문 강사 심홍규  

세계적 경영전문가이자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저자 스티븐 코비 박사는 이런 말을 했다. 좋은 인생을 살려면 자신의 장례식을 생각해 보라고.

장례식은 나와는 관계가 없는 혹은 별로 재미가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 될 것이다. 그러나 죽음의 공리를 인정한다면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자신의 삶을 다시한번 되돌아보면서 뭔가 시각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 되니라 생각된다.

시각을 좀 달리해서 죽음을 맞이한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한번 해보자. 자신이 죽은 후에 장례를 치르는 광경을 볼 수 있다고 말이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비통해하며 슬픔에 눈물짓는 모습, 나의 영정사진으로 자리 잡은 빈소에 흔한 꽃장식과 함께 향냄새가 피어오를 것이다. 그 자리에 조문객이 하나둘 찾아올 것이다. 내가 아는 혹은 모르는 사람들, 그들이 나의 장례식에 찾아와서 나누는 대화를 내가 엿들을 수 있다면 과연 어떨까 ? 이들이 나를 얼마나 알고 있고 무엇을 기억 하고 있을까, 그들이 얼마나 슬퍼할까, 내가 살아 있을 때 지인의 장례식에 조문객의 입장으로 갔을 때 느낌과 같을까, 그때에 나누었던 대화 등을 생각해보면 피붙이가 아닌 이상 결국은 타인들은 구경꾼처럼 제3자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산사람들은 삶의 이야기로 바쁠 수밖에 없다.

죽은 사람은 자신뿐이다. 조문객으로 나타난 사람들 중에는 내가 보기 싫은 사람이 있을 수 도 있다. 나와 관계없는 종교행사가 나를 위해 열릴 수도 있고 자신의 장례로 인해서 자손들이 경제적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자신이 이렇게 죽음을 맞이할 줄은 전혀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 간에 갈등과 반목이 생길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 들은 바로 나의 죽음으로 인해 발생되는 것들이다.

그래서 지금 내가 살아있을 때 나의 장례식에 대해 생각하며 이야기를 해 보자는 것이다. 자신의 일생을 마무리 하는 의식을 진짜 나의 것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 간소하고 뜻있게 종지부를 찍는 시간, 남겨진 가족들에게 부담주지 않고 오래 동안 기억에 남을만한 나만의 예식을 바로 지금 이야기 해보자고 권해 본다. “내 죽음이 훗날 언젠가는 오겠지만 지금은 아니야” 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터부시하며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자신의 장례식에 대해 미리 준비해 두면 좋은 점들을 한번 살펴보자. 먼저 내가 주인공인 장례식을 꾸밀 수 있다. 다음으로 삶을 진지하게 정리하고 의미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세 번째, 자녀들의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네 번째, 상호 이해로 자신이 떠난 후 자손들 간의 갈등을 없앨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모습을 자손들에게 정신적인 자산으로 물려줄 수 있다.

자신만의 개성 있고 뜻있는 장례식을 두고두고 오래도록 자손들의 기억에 남겨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게 하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사전 장례의향서”양식도 시중에 있다.

자신의 장례를 이렇게 치러다오 하는 내용이다.

가족들이 모인자리에 하나하나 자신의 바램을 서로 이야기 하면 좋을 것이다.

우리가 죽는다는 것은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에 해가 지는 것처럼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내가 죽은 뒤에 그저 먼지처럼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그리고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의 기억 속에 그리운 사람으로 오래도록 남아있어야 할 것이다.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었던 밝은 모습으로 가슴에 따뜻함을 전해주었던 사람으로 오래도록 추억 할 수 있는 자신의 삶이어야 한다.

요즘 우리주면에는 어떻게 하면 성공하고 더 즐겁게 살아갈 것 인가에 대한 정보가 넘쳐난다. 재미있는 곳이 어디에 있고, 어디에 맛있는 음식이 있는지, 어떻게 꾸며야 멋지게 보이는지, 무엇이 유행인지, 멋진 자동차와 큼직한 집과 장식물로 넘쳐 나는 호화스런 삶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것은 즐거운 일일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비교가 끊임없이 일상화 되어 그 경쟁 속에서 쉼 없이 달리기만 하며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러한 삶이 얼마만큼 가치가 있든, 신나는 삶이든, 괴로운 삶이든, 어쨌든 언젠가는 우리의 달리기는 멈추게 된다.

멈출 수밖에 없다.

바로 그 순간, 문득 정신을 차려서 자신을 돌아보며 “내가 왜 이렇게 살았지 ? 하고 반문을 하며 회한이 가득한 순간으로 맞이하지 않도록, 지금 자신이 건강하게 살아 있을 때부터 하루하루 다가오는 그 마지막순간, 생각하기 싫지만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생각해야 한다.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삶과 죽음이 함께 공존하는 삶을 사는 것이, 보다 진지한 삶의 의미를 갖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스티븐 코비의 말처럼 자신의 장례식에 대해 생각해본다는 것은, 결국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하는 가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하여 지금 보다 더 좋은 인생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前, 하동신협 전무 

웰다잉 전문 강사 심홍규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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