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紙上에 처음 公開되는 河東의 茶詩 散策(62) 역자(譯者) 정경문(茗谷 鄭慶文)

하동신문 0 309

紙上에 처음 公開되는 河東의 茶詩 散策(62)

 

역자(譯者) 정경문(茗谷 鄭慶文)

 

奉和景伯(봉화경백)

하달홍(月村 河達弘)

- 경백의 시에 화답하여 짓다 -

晩年無事不便宜(만년무사불편의) 晩年에 할일 없으니 마음 편치 않고,

肯使塵愁亂上眉(긍사진수란상미) 어찌 세상 근심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나.

茶湯每日三盃足(다탕매일삼배족) 날마다 세 잔의 차 마시면 만족하고,

竹簟微凉一枕欹(죽점미량일침의) 서늘한 대자리에 베개 베고 누었다네.

 

碁能不著眞無敵(기능불저진무적) 바둑은 두지 않아 참으로 상대가 없고,

琴到成聲却怕虧(금도성성각파휴) 거문고 소리에 얼굴 일그러질까 두렵네.

近夜吾家虹貫月(근야오가홍관월) 내 집은 밤이 되면 무지개가 달을 꿰고,

篋中藏得故人詩(협중장득고인시) 상자 속엔 벗님의 시가 감춰져 있네.

 

晩年(만년) : 사람의 일생(一生)에서 나이 많은 노인(老人)의 시절(時節).

便宜(편의) : 형편(形便)이 좋음. 

塵愁(진수) :  세상근심.

茶湯(다탕) : 찻물. 또는 끓인 물.

竹簟(죽점) : 대자리.

微凉(미량) : 조금 서늘함.

欹[기울 기] 기울다. 기대다. 의지하다(依支).

不著(불착) : 바둑에서 돌을 놓지 않음을 말하는데, 바둑을 세상사에 비유하여 두지 않는 것이 가장 나은 수라는 의미이다. 

怕[두려워할 파] 두려워하다.

虧[이지러질 휴] 이지러지다(불쾌한 감정 따위로 얼굴이 일그러지다).

虹貫月(홍관월) : 황정견(黃庭堅)의 희증시(戲贈詩)에 “맑은 강 고요한 밤에 무지개가 달을 꿰뚫었으니] 이것이 바로 미가(米家)의 서화(書畫) 실은 배 때문이로다.[澄江靜夜虹貫月 定是米家書畫船.라고 하였다. 《山谷集 卷9 戲贈米元章》

篋中(협중) : 상자(箱子)의 속.

故人(고인) : 오랜 친구. 옛 친구. 

 

※ 하동과 관련된 시(詩)에는 “칠불암(七佛菴)”.“불일암(佛日庵)”.“쌍계사(雙溪寺)”,“정개산행(鼎蓋山行)” 등 40여수(首)가 있으며, 차시(茶詩)로“청팽다(聽烹茶)”,“다정감구(茶亭感舊)”등 총 32수의 많은 차시(茶詩)가 있어 19세기 하동을 대표하는 차인(茶人)이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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