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수출 증대 그 다음은? 여호영

하동신문 0 47

수출 증대 그 다음은?

                                                                  여호영

세계반도체 산업 시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25년 전 일이다. 작년 시스템반도체 개발 및 설계, 팹리스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가 당시는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핸드폰 주파수를 여러 사용자들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세상에 알리고 있었다. 이 회사를 팔겠다고 퀄컴 사장이 국내 최대 전자 회사에 찾아왔다. 국내 회사는 이 회사를 문전 박대 했다. 30명도 안되는 조그만 회사가 만져 볼 것도 없다고 빈잔을 줬다. 그 때 이 회사를 인수합병(엠엔에이)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미래를 보는 눈을 오늘 또 새롭게 길러야 한다. 어제의 눈은 이미 고루해져 있다.   

 

작년 수출이 사상 최대 규모였다. 대한민국의 수출고가 세계 6위까지 올라 왔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다음이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은 수출품에 매년 최신 기술을 더했다.  결과는 전년대비 수출고의 26% 증대를 가져 왔다. 또 하나 특이한 것은 수출품의 무게가 가벼워 지고 있다. 20년전에는 천불 어치 수출품의 평균 무게는 71킬로 그램이었다. 10년전에는 33킬로, 작년에는 29 킬로로 점점 줄어 들고 있다. 수출품이 고부가가치를 행해 진화하고 있다. 

 

작년도 수출에 있어 15대 주요 품목이 모두다 전년 대비 크게 증가 했다. 미래 글로벌 시장 환경을 감안해 보면 걱정해야 할 점이 있다. 수출 경쟁은 몇 가지 요인으로 결정된다. 인력, 기술, 자본, 신인도 등이다. 국제 노동시장 환경에서 대한민국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환경미화원 1년 연봉이 5천만원 플러스 각종 복리가 주어지고 있다. 인건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노조 활동도 날이 갈수록 날카로워 지고 있다. 수출품이 노동집약적에서 기술, 컨텐츠 집약적으로 이동하여야 한다. 최근 대한민국 화장품 수출이 늘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은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의 피부가 고와서 한국 화장품을 사게 되었다고 한다. 신인도가 큰 역할을 한다.

 

대한민국 수출 증대는 기술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은 결합과 연결(콜라보)를 통해 개량된다.  인근의 다른 기술들과 결합과 연결을 통해 본 기술이 업데이트 한다. 대한민국이 콜라보를 잘 한다.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개방된 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인근 다른 기술에 대한 진지한 통찰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다루는 직장인들이 폭넓은 지식 공유와 지식 융합을 통해 신기원의 신기술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개발 활동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본 모습이다. 

 

반도체 산업은 크게 세 분야가 있다. 전공정을 다 하는 것, 개발과 설계만 하는 것, 생산 만 하는 것 이렇게 구분한다. 전공정을 다 하는 데에는 자본이 너무 많이 든다. 미국은 개발과 설계에 세계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다. 퀄컴은 미국 회사로 미국내 1위 기업이다. 시스템반도체 개발 및 설계에 있어 작년에는 194억불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33.7% 성장 했다.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 1% 안팎 점유율을 유지한다. 모든 시스템은 반도체로 결집하게 된다. 4차 산업혁명에서 하는 일들이다. 

 

현대자동차가 알파 엔진을 개발 했다. 이 엔진을 일본 미쯔비씨에 팔았다. 엔진 설계도를 유에스비에 담아 넘겼다. 미쯔미씨는 엔진 한  대당 약정한 로열티를 현대자동차에 지불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무거운 물건이 국경을 넘나드는 것이 아니다. 유에스비에 담아 넘기면 된다. 반도체산업에 있어서도 반도체 공장에 엄청난 돈을 들이지 않고 개발과 설계에만 집중하는 미국의 전략을 본 받아야 한다. 양극화가 더 벌어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양극화 해소하자고 4차 산업혁명이 없었던 것처럼 할 수 있을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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