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돈 갚는 즐거움 - 여호영

하동신문 0 145

돈 갚는 즐거움

                                                          여호영

 

정부는 더 이상 여력이 없다.  이대로 가면 국가 신용도가 지금보다 더 떨어 질 확률이 100%이다. 국가 신용도가 떨어지면 국제 수지가 악화된다. 외화 차입 비용이 증가한다. 대 한국 투자가 위축된다. 증시에 외국투자자들이 손을 떼고 빠진다. 결국 경제위기로 가는 플랫폼이 완성되는 모습이다. 가계부채 중 절반은 부동산 담보가 아닌 신용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채 발생 주원인은 부동산 투자, 주식 투자, 중소 상인들의 창업 및 사업운전자금 등이다. 권리금, 전세 보증금 등 목돈 마련을 위해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다. 

퇴직자, 구조조정자 등 1,000만명 시대다. 용돈을 벌 마땅한 일거리가 없다. 연리 3% 금리대의 은행 돈을 내어 주식 투자한다. 소위 동학개미라 부른다. 년 5%만 벌어도 남는 장사라 여긴다. 6개월 만에 코스피 1,000포인트를 끌어 올렸다. 원금상환 유예기간이 지나면 원리금 상환 시기가 온다. 주가가 박스권 안에서 조정기를 맞을 때가 온다. 결국 동학개미들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가계부채에는 영끌도 한 몫 한다. 영혼까지 끌어다가 아파트를 산다는 것이다. 경기 전망이 불안정하다. 급격히 늘어나는 가계부채가 심히 우려된다. 

 

정부가 서민들 부채 경감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딱히 없다. 코로나19 경제에서는 가처분 소득이 줄어 소비가 준다. 원리금 상환 부담 때문에 소비를 못하니까 투자나 생산이 준다. 경제순환에 있어 악순환이 일상화 되었다. 집에 있는 소를 누가 키우냐의 문제다. 돈을 버는 주체가 건실해야 한다. 가계 만이라도 경제 건실화를 위해 현상타파(브레이크쓰루)해야 한다. 지금이 가장 적기이다. 전월세로 나가는 규모를 줄인다. 전월세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시대에 월세 규모를 줄인다는 것이 어렵다. 이러한 고통을 먼저 이겨내야 한다. 바로 오고 있는 경제파탄의 폭탄을 피할 수 있다. 미래를 대비하면 위험(리스크)은 그만큼 줄어 든다. 모순을 극복해야 미래가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에 상담을 신청한다. 개인 신용회복 절차를 선제적으로 밟는다. 부동산 담보가 아닌 신용대출부분, 비 금융권 채무를 스림화 해준다. 차주와 협의해 차주의 양보를 받아 내어 준다. 이자율을 내려주거나 원금 상환에 있어 상환 기한을 늘려 준다. 매월 갚아야 할 부담이 경감된다. 워크아웃 서비스를 받는다. 어려움은 이 기간 동안 추가 대출이 없고, 신용카드 사용이 제한 된다는 것이다. 정부가 제공하는 서비스 중 최고로 적절한 것이다. 신용불량자로 노출시키지 않는다. 개인신용정보를 보호해 준다. 신용회복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하고 나면 신용불량 기록은 말끔히 지워진다. 없었던 것으로 한다. 신용의 법 체제에 있는 교도소에서 마치 출소하는 것과 같은 감격을 맛볼 것이다.

 

가계 경제 운용 스타일은 제각기 다르다. 심지어 부부간에도 다르다. 나라 경제가 태풍 앞의 등잔 같은 때이다. 정부에 기댈 수 없다. 가계 경제 단위에서 위기 경보를 스스로 내려야 한다. 지금까지의 가계경제 운용 패턴을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 홍수에 떠내려가는 황소의 자구책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가계 경제도 스스로 헤엄쳐 안전지대로 옮겨 타야 한다. 황소가 인근 지붕위로 올라가 듯이. 마이너스 통장을 닫는다. 마약과도 같다. 복리로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 잘 안 보인다. 카드론을 경계해야 한다. 과외비를 없애야 한다. 미래 세대에게 집에서 책을 읽게 하는 것이 과외보다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게임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게임을 설계할 수 있는 여건과 기회를 제공한다. 하루 10만원 벌어 10만원 갚는다. 원금 갚는 즐거움을 맛본다. 매월 10만원 이자를 내는 한 대출 건 원금을 갚았다. 매월 10만원씩 지폐를 찍어내는 전자기기를 하나 집에 들여 놓은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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