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해시계 세상은 캄캄하다 - 여호영

하동신문 0 175

해시계 세상은 캄캄하다

 

                                                                      여호영

 

1930년 인사동 통길에 엿장수가 한 나무상자를 손수레에 싣고 지나고 있다. 이를 눈 여겨 본 김성수 보성전문대(고려대) 교주가 이를 매입하여 보전 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나무 상자는 1669년 10월 14일 만들어 진 혼천시계이다. 무게추가 풀리고 감기게 한다. 동력공급장치이다. 시각은 지구본이 움직이면서 나타낸다. 국내 최초의 기계식 시계이다. 국보 230호이다.  

 

수년 전 시계 속 태엽을 고치던 한 사람이 손가락을 다쳤다. 이를 가엾게 여긴 통치자는 가식의 눈물을 흘린다. 사람중심 세상을 만들자. 태엽이 있었던 원천을 모두 폐기하라. 해시계를 사용하라. 시계에는 태엽이 없다. 모든 시계를 폐기하라고 하니까 전자식 시계까지 폐기 당한다. 과거의 다른 나라의 구식 원자력발전소에 문제가 있었던 것과 태엽을 고치다 손을 다친 것이 같은 격이다. 현재 한국이 운용중인 원전은 과거 사고가 난 것과는 안전 면에서 그 차원이 다르다. 전자적 시계와 같은 것이다. 태엽 시계와는 안전과 신뢰성 면에서 확연히 다른 것이다. 

 

원전을 목 조르고 태양광 발전 판넬을 설치 한다. 해시계 세상으로 돌아 간 모습이다. 이번 장마에 부분적으로 그 마각이 들어 났다. 태양광 판넬이 홍수에 기여하는 바가 직접적이다. 모든 강 개천 등은 그만큼의 유역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유역면적 대비 태양광 판넬이 널린 면적 비가 20:1로 5%이라면 해당 강의 유량은 15% 더 늘어 난다. 태양광 판넬 넓이만큼 강수량을 땅속으로 묶어 두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폰지 효과를 못 얻은 강우량은 판넬 밖의 지역에도 영향을 미친다. 토사도 함께 밀려 내려온다. 이번 홍수피해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태양광 판넬이 그 중심선 상에 있다. 15%의 증가된 강의 유량은 강물의 높이에 있어서는 15%이상 상승효과를 준다. 결국 이번 홍수피해는 태양광 판넬이 주범이다. 산사태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호수에 태양광 판넬을 설치한 곳이 있다. 물은 자정작용을 해야한다. 그래야만 썩지 않는다. 자정작용을 위해서는 햇빛이 필수품이다. 자정작용 쯤은 안중에도 없다는 뜻이다. 

 

해시계는 해가 지면 무용지물이다. 태양광 판넬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태양광 판넬 시공 면적이 여의도의 15배이다. 15 너섬(면적 단위)이다. 원전 2기 정도라고 한다. 이는 잘못된 비유이다. 24시간 기저전력을 생산하는 원전을 구름이 끼거나 해가 지면 맥을 못쓰는 태양광과 비유할 수 없다.  아랍에미레이트(유에이이)에서 낭보가 날아 왔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숨기고 싶은 소식이기도 하다. 바라카 원전 1호기에서 전력을 생산해 전력 사용처로 송전을 성공했다는 것이다. 1기의 최대용량 중 20%를 송출했다고 한다. 원전 기술은 세계최고이다. 약속한 안전성과 성능을 약속한 일정 안에 약속한 예산으로 원전을 완공했다. 세계 원전 상거래 상 초유의 일이다. 

 

탈 원전을 폐기 못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단서가 발견되었다. 공공의대 설립안에 대해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다. 정부측 반응은 정부 마음대로 설립 안을 철회 못한다고 한다. 전문기관 사실은 시민단체들과 오랜 동안 협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이란다. 탈 원전은 문 정권이 시민단체들과 약속한 정책이다. 문 정권의 플랫트 폼을 형성하고 있다. 주요 의제(아젠다)이다. 탈 원전을 폐기 시켜야 한다. 원대한 그러나 원천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해시계를 고집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환경친화적 가치를 누리는 세상으로 인도 할 수 있을까?  90년전 인사동 엿장수 손수레에 실려 나온 혼천시계의 운명과 같다. 나무 상자 밖에는 APR1400이라고 씌어 있다. 전세계에서 표준설계인증을 취득한 유일한 시스템이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1년전에 부여했다. 이 고물 상자가 해체되어 땔감으로 가느냐 회생하여 국부를 창출하는 엔진이 되느냐? 절대절명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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