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손님이 예전만큼 오는 그 만한 이유 여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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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예전만큼 오는 그 만한 이유

여호영

지금은 경제적 공황 상태다. 서울에서 지방 한 지점간 시외버스 운행시간이 4시간 걸리는 곳이 있다. 편도 하루 10편 운행한다. 왕복 20편이다. 하루 영업 좌석은 왕복 총 560석이다. 지금은 평균 하루 왕복 60 여명이 버스를 이용한다. 이용률은 10. 71%이다. 공황의 실제 모습이다. 이러한 상태가 한달 간 지속되고 있다. 

하동 쌍계사 근처에는 1년전부터 한 카페가 문을 열었다.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지금도 예전과 같이 손님이 온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걸어서 카페에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모두가 차를 이용해 이곳에 온다. 주차시설이 충분하다. 100면 정도가 마련되어 있다. 주차장 전체에 일방향 편도 중앙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입차로부터 출차까지가 중앙도로에 접해 유연한 동선을 제공하고 있다. 자기 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주차난을 들어 준다. 

이 카페는 SNS 등 가상공간에서 잘 알려져 있다. 고객이 SNS에 올리는 이유는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 5단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생리적 욕구와 안전 욕구를 충족한 인간은 다음 단계인 어딘가에 속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어진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여러 종류 집단에 소속하여 사랑 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SNS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이 곳은 SNS에 올리기에 딱 알맞는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야외가 있는 카페이다.  커피잔 속에 좁은 수평이 있다. 야외는 또 하나의 평면을 제공한다. 내연을 외연화 시키고 있다. 도회지 카페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회지인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로망을 잠시나마 충족 시켜 주고 있다. 

그린 필드를 보면서 우인들과 커피를 마시고 있는 것이다. 환담을 하다 보면 2시간쯤은 훌쩍 가버린다. 내정 정원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연못, 인공 개울, 정원수, 각종 조경품과 시설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잔디는 컨터키불루그래스와 비슷하다. 분재도 눈에 뛴다. 조경의 한 요소인 조경용 스톤웨어(석재)가 특이하다. 중국에서 수입한 자재다. 국내에 흔하지 않은 소재를 채택하고 있다. 돌 계단 한 쪽 끝을 철물로 결합시켜 놓는 것은 차별화를 행한 외침이다. 해가 질 무렵부터는 야외에 경관 조경등불이 들어 온다. 연못 속에는 금붕어가 101마리가 있다는 스토리텔링을 제공한다. 

이곳 카페는 부분적인 리모델링을 계속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촌스러움을 벗고 있다. 건물을 제외한 모든 시설들이 고정물이 아니다. 새로운 디자인 시안이 나오면 쉽게 옮겨 탈 수가 있다. 확장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숍앤숍이 인상적이다. 아담한 꽃 가계가 보인다. 단가는 3만원 이내이다. 즉흥적으로 구매 가능한 품목들이다..  

카페에는 커피 맛이 좋아야 한다. 좋은 공기 속에서 마시는 커피는 맛이 좋을 수 밖엔 없다. 로스팅 방법을 좋은 공기 환경에 맞췄기 때문이다. 병합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각종 디저트류들이 구비 되어 있다.  비싼 케익과 과자 그리고 병 음료들이 구비되어 있다. 지리산과 하동의 지리적 특색을 살리고 있다. 화계산 녹차로 만든 녹차라떼가 눈에 뛴다. 지금은 본관을 신축 중에 있다. 지붕을 투명한 재질을 채택하고 있다. 창의적 아이디가 가득 찬 디자인이다. 개관 후 모습이 궁금해 진다.  

이 곳은 나날이 진화한다. 손님의 요구에 맞춰져 가고 있다. 고객이 자긍심을 발휘할 수 있는 경험적 시간과 공간을 제공한다. 이 카페로부터 50미터쯤 떨어진 한 실내형 카페가 유난히 초라해 보인다. 영업 시간임에도 한 사람도 실내에 없다. 잠재적인 경쟁자를 식별하였어야 한다.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전략 마련을 못한 주인의 통한을 듣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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