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위험관리를 관리하고 있는가? 여호영

하동신문 0 102

위험관리를 관리하고 있는가?

  여호영

위험관리는 6.25전에도 있었다. 98%이상의 확률로 북괴의 남침을 예측했다. 육본 정보참보부는 6.25발발 보름 전 상부에 보고한다. 지휘부는 보고를 뭉개 버린다. 위험관리는 첫째로 위험 대상을 선정한다. 범위 안에 속하는 위험들을 식별한다. 위험 대상들이 수개나 된다. 이들 중 한 건으로 병합할 수 것은 하나로 통합한다. 위험의 개수를 7개 내외로 조정한다. 위험 항목이 선별된 후 위험 항목들 간의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우선순위가 높은 항목부터 서열을 매긴다.  

위험관리의 둘째는 위험 항목별로 위험의 범위와 크기를 정의한다. 위험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피해 내용과 피해액을 산정한다. 1차 피해 및 2차 피해까지 산정한다. 교량이 유실되었다면 교량 재건축비 뿐 아니라 교통 두절로 인한 2차 피해까지 산정한다. 유무형의 피해를 망라한다. 위험 해당 국민들의 심정적 불안감도 피해 정도로 환산하여 산입한다. 

세번째로는 각 위험 항목별로 시나리오를 개발한다.  위험의 생명주기를 정의한다. 위험 항목의 잉태, 탄생, 배양, 숙성, 전파, 대응, 현시(폭발), 수습, 안정화 등의 각 단계에서의 프로세스(작동원리)를 정의한다. 네번째로는 위험 항목 각각에 대해 감지(모니터링)한다. 어느 단계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현장 데이터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분석하는 기법과 노하우 등이 매뉴얼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다섯번째로는 실제로 위험이 나타났을 때 대응 방안들을 마련해 놓는다. 회피 전략이 있다면 회피도 하나의 대안이다. 오리발도 또 하나의 방안이 된다. 코르나바이러스19에서 전염원을 차단하지 못했다. 이유는 다른 위험관리 항목에서 중국 최우선 배려라는 위험 관리 전략과 배치 되기 때문이다. 복수 개의 위험 항목에서 위험 대처를 위한 해결방안(솔류션)이 상충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때에는 어느 위험 항목의 해결책을 취사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어떤 해결책을 억제하는 것이 최대의 선인지를 식별해 놓아야 한다. 식별하는 데에는 가치평가기준(클라이테리아)이라는 잣대로 잰다. 전염원 차단이라는 해결방안을 가치평가기준이라는 잣대로 재어 보니 중국 최우선 배려라는 것의 수치이 비해 반 이상 적게 나온다. 전염원 차단은 안한다. 안한 이유에 대해 오리발을 내민다. 중국에서 온 사람 중에 감염자가 없었다고 한다. 증상이 없이도 감염을 시키는 실태를 어떻게 넘어가려 하는가. 

위험관리의 마지막 여섯 번째는 위험을 안정화 시킨 후 사료를 정리한다. 유사한 매뉴얼을 실정에 맞게 개정(업 버전)한다. 무엇을 배웠는지를 기록으로 남긴다. 위험관리 기법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정도의 수준이다. 위험관리를 제대로 준수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치평가기준이 부실한데 있다. 국민의 목숨보단 중국 비위 맞추는데 더 큰 가치가 있다. 

6.25 발발 보름 전 육본 정보참보부 젊은 장교들은 남침 위험을 고했다. 적정 동태 등을 분석한 결과이다. 육참 총장은 위중한 보고를 받고도 이해가 되지 않는 여러가지 지시를 내렸다. 농번기이니까 장병들 40%를 휴가 내보내 모심기를 돕게 했다. 야전 주요 지휘관들을 전면 교체하는 인사이동을 단행하고 후방으로 교육 보냈다. 전선의 주요 병기들 60%를 후방으로 빼, 대 수리를 맡겼다. 6.25전야에는 육본장교클럽 개관식을 한다고 전방의 모든 주요지휘관을 불러 모았다. 양주 파티를 했다. 다음날 아침 일어 나지도 못할 정도로 양주를 퍼 먹였다. 작전참모는 2차를 갔다. 아침에 연락이 안된다. 당시 육참 지휘부가 가진 가치평가기준은 대한민국의 안보에 있지 않음이 확실하다. 

코르나바이러스19 개전 초기 일선 전문가들은 전염원을 봉쇄하고 대응단계를 최고 단계 ‘위기’로 격상할 것을 건의했다. 지도부는 중국인 입국을 막지 않았다. 우한 폐렴이라는 용어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전염병이 창궐 한지 한달 보름이 지나고 있는 이 시점까지 중국인 유학생 5만명 입국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내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운 지경인데 지도부는 중국에 마스크를 지원하고 있다. 6.25직전 육본 지휘부와 너무나 닮았다. 국민의 생명을 귀중히 여기는 가치평가기준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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