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면적에 적은 가로 세로를 곱하기 했다는 뜻 여호영

하동신문 0 72

면적에 적은 가로 세로를 곱하기 했다는 뜻

여호영

 

고성 지방에 2000년 산불이 난 적이 있다. 건국 이후 최대다. 언론에서는 일제히 여의도의 몇 배라고 한다. 여의도가 어느 정도로 

넓은지를 아는 언론 소비자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여의도 넓이 만한 땅에 대한 면적 단위가 있었다면 어떠했을까?

여의도에 사는 사람들에게 산불과 연관되는 이미지를 주는 불편함을 덜어 주어야 한다. 

 

여의도는 1945년 12월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요원들이 상해에서 공로로 환국한 국제공항이였다. 공항 부지 면적이 아닌 곳은 

낙화생 등을 작물로 하는 밭이었다. 6.25땐 북한군이 공습을 했다. 장마가 들면 여의도 전체가 물에 잠겼다. 공항도 대피했어야 했다. 옛날 한 넉살 좋은 녀석이 

친구와 서강 쪽을 거닐다가 친구를 능치고 싶었다. 하얀 모래사장인 넓은 뜰이 강 가운데 있다. “이 모래 땅이 원래 내 것이야.

오늘 자네와 같이 온 기념으로 이 땅을 너에게 줄께.” 너의 섬이 한자로 표기하다 보니 여의도가 된 것이다.  여의도의 순수 우리말은 너섬이다.

앞으로 여의도의 몇 배 하는 대신 ‘몇 너섬’이다라고 하면 좋겠다. 

 

69년도 당시 서울 김현옥시장이 개발연대 선봉장이였다. 별명이 불도자였다. 부동산 개발비는 가치가 오른 부동산 매각대금으로 충당한다는 것이다.

예산 없이 신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여의도 윤중제를 쌓고 그 안에는 장마가 져도 한강물이 들어 오지 못하게 했다. 마포대교도 지었다.  택지가 마련되었다. 

70년대 초부터 여의도를 조금씩 분할하여 매각했다. 그때부터 부동산 업계에 드리운 신드롬이 아직까지 전해 온다. 여의도 땅값은 더 이상 안 오른다는 것이다. 

당시 평당 50만원 정도였던 것이 지금은 1억5천 이상 호가한다. 더 이상 안 오른다는 말이 50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여의도 넓이는 윤중제 안쪽만을 가지고 말한다. 2,9Km2이다. 평으로 환산하면 약 87만 7천여평 된다. 6.3빌딩 전망대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다. 한 눈에 들어 오는 이 넓이를 머리에 넣고 몇 너섬이다라고 할 수 있다. 제주도는 635 너섬이 된다.  2000년 강원도 일대 산불 피해 면적은 약 82 너섬이다. 

 

넓이는 넓이의 단위가 되는 가로 세로 각각 1 단위의 정 사면체 방석이 가로로 몇 개 세로로 몇 개가 꽉 차 놓여 있다는 뜻이다. 정 사면체 부지 1만평이라면 가로로

1평짜리 정방형 방석이 100개, 세로로 100개씩 도합 1만개를 깔아 놓은 것과 같다. 가로와 세로는 꼭 직각으로 교차해야 한다. 땅의 겉 모습은 오르막 내리막 등 고저 차가 있다. 표피가 쭈글쭈글 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그 땅의 면적은 표피의 면적이 아니다. 가장 깊은 곳에서 수평인 면의 넓이이다. 이 면은 실제로는 볼 수 없다. 전국에 필지는 개략 5천만개나 된다. 각 필지는 경계선이 제 멋대로이다. 사각형이 거의 없다. 면적을 계산 할 때는 사각형이 될 대까지 잘게 짤라 계산한 다음 합산한다. 

남한의 넓이는 대략 10만 평방 킬로미터다. 1만 평방킬로미터 급의 방석이 있다면 이 방석을 10개 깔아 놓은 넓이와 같다. 1만 평방킬로미터는 가로세로 100킬로미터의 넓이이다. 미터법이 국제 공용이다. 통칭 넓이 단위에 있어 헥트알이 가장 크다. 알이 100개 모이면 헥트알이 된다. 1알은 가로세로 10미터 이다. 헥트알은 가로세로 각기 100미터의 면적이다. 아파트 분양에 있어 평을 쓰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을 수 있다. 그러나 큰 면적에 통칭 단위로 너섬을 쓰는 것은 금지 사항이 아니다. 

면적이 있어야 그 속에서 역사가 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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