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의료 시대정신은 골목 상권보호 차원 벗어나야 여호영

하동신문 0 211

의료 시대정신은 골목 상권보호 차원 벗어나야  

 여호영

 

30년전에는 이메일을 누구나 사용할 수 없었다. 컴퓨터와 컴퓨터간 원격통신을 못하게 했다. 데이터 통신 역무(서비스) 허가를 받은 기관만 할 수 있었다. 90년대 초반 신기술의 전면적 배포로 이메일 사용이 대중화 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하루 1억 통 이상 이메일이 오고 간다. 필자가 30년전인 90년도 한 잡지에 기고한 글이다. 인공지능(AI)를 이용한 원격의료에 대해 개념을 정리하였다. 

 

 “우리 나라에도 의료 진단을 의사가 없는 마을 공회당 안에 있는 전화통 옆에서 전화선에 물려있는 컴퓨터로 하는 것을 시험하고 있다. 환자의 증상을 컴퓨터가 물어보는 대로 대답만 해 주면 어떤 병원에 가보라던지 약국에 가서 어떤 약을 먹으라는 등의 지시를 받을 수 있도록 시험 운영 중이다. 근간에 나온 어느 외지에는 집에서 진찰기를 몸에 대고 컴퓨터 단추를 누르면 멀리 떨어져 있는 자기 단골의사의 컴퓨터에 보내져 이상이 있다고 컴퓨터가 판단하면 의사에게 알려 준다. 지금 무시기 손님의 진찰 결과를 풀어 보니 어제 너무 무리했기에 보혈제를 먹으라고 컴퓨터가 통고를 했다는 것을 퇴근 무렵 컴퓨터가 의사에게 보고를 한다. 컴퓨터가 졸대기 의사보다 낫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마이신’ 이라는 인공지능전문가시스템은 원로급 의사들의 경험과 수많은 임상병리 통계치를 인공지능 전문가시스템을 이용해 지식 베이스에 넣어 놓고 진찰결과를 잘 판별하여 소견을 내어 놓는데 이 소견이 믿을만한 수준이 되고 있다.” 

 

한국에서 원격의료 하자 말자 공방하는 역사는 30년이 경과했다. 지난 주 한 일류 대학병원에서 MRI 영상 자료를 다른 병원으로 보내는데 의료 고객한테 15,000원을 내라 한다. 원격의료 체계가 구비 안 되어 나타난 해프닝이다.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하는 것만큼 의료 서비스에서도 국민들은 혜택을 받고 싶다. 30년전에는 영화 한편 다운 받으려면 영화 보는 시간만큼이나 걸렸다. 5G 시대에는 2-3초이면 충분하다. 인체의 영상정보를 다른 병원으로 보내는 것은 식은 죽 먹기 보다 쉽다. 미국은 6명중 1명이 이미 원격의료 혜택을 받고 있다. 일본은 5년전 원격의료가 전면 허용되었다. 중국은 1억명 이상이 원격의료 체계에서 진료 서비스를 받고 있다. 원격 의료 반대 논지는 명확하다. 대형병원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 날것이라 한다. 골목 병원들이 도태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기에 의사 직능체계가 바꿔야 한다. 전문의 제도를 재설계 되어야 한다. 환자는 전문의가 속한 그 과에 국한하고 싶지 않다. 전문의들은 타과는 모른다고 한다. 타과와 협진을 하고 있으나 환자에게는 불편할 뿐이다. AI 도움으로 인근 전문과들을 통할할 수 있어야 한다. 원격 의료는 동네 병원 의사들에게 오히려 기회가 잠재되어 있다. 가정의 또는 주치의 제도를 살려 나갈 수 있다. 대형병원의 의사와 정보통신기술로 협진을 통해 환자에게 편익을 제공할 수 있다. 약 처방전도 동네 병원에서 받을 수 있다. 접근성이라는 장점은 대형병원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AI는 빅 데이터가 생명이다. 데이터는 태어날 때부터 표준이라는 피를 타고 나야 한다. 각자가 생성하는 인체 관련 데이터를 빅 데이터화하는데 동의를 하여야 한다. 신원 정보를 가리고 빅 데이터화 한다. 동의하는 사람에게 반대급부를 준다. 데이터를 제공한 사람과 유사한 유형군에 비해 어떤 특이점이 있다라고 주기 적으로 알려 준다. 빅 데이터가 잘 모이게 되면 원격의료 및 신약개발에도 획기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국민 누구나가 인생을 웰빙으로 영위하고 싶어 한다. 건강이 가장 중요한 관심거리가 된다. 나만의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 나만의 약을 조제 받고 싶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원격의료는 더 이상 뒤로 미뤄서는 안 된다.  4차 산업혁명은 의료 시대정신을 새롭게 가다듬어라 한다. 골목 의사들에겐 뜻밖에 새로운 도전기회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