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한국 제일의 섬진강 스카이 뷰 - 여호영

하동신문 0 167

한국 제일의 섬진강 스카이 뷰

                                                       여호영

악양 최참판댁을 우측으로 끼고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좌측으로 길이 나 있다. 고소산성으로 가는 길이다. 삼국시대 쯤에 고소산성이 축조되었다고 추측한다. 축조 당시 고소산성의 기능은 섬진강 넘어 적을 감제하기 위함이다. 동향 파악과 신속 대응을 위한 작전 지시를 내리던 곳이다. 최근에 고소산성 앞자락에 흰 구조물이 섰다. 밤에는 휘영청이 불빛을 하늘로 뿜어 낸다. 섬진강 뷰가 최고다. 섬진강을 한 눈에 이렇게 아름답게 또 길게 볼 수 있는 곳은 한반도 전체를 통해 이곳이 최고다. 유일한 곳이다. 그만큼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답고도 국내 유일한 이곳인데 안내가 허름하다. 길 안내 때에는 하동 스카이 워크라고 했다. 현장 가까이 가니까 스카이 워크라는 말은 없어졌다. 대신 스카이 뷰 커피숍이 있단다. 공통 단어인 스카이를 믿고 계속 갈 수 밖에 없었다. 스카이 워크로 말한다면 국내에선 2등 밖엔 안 된다. 스카이 워크는 수직 직하 거리가 밸류를 이루는 척도가 된다. 이곳은 스카이 워크로 승부를 걸어서는 승산이 없다. 스카이 뷰로 나가야 한다. 아직 내용물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이다. 마치 창고 같은 느낌이다. 창고에는 상품 등 물건이 가득 차겠지만 이곳 섬진강 스카이 뷰에는 콘텐츠로 가득 차 있어야 한다. 

섬진강 스카이 뷰를 위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휴머니즘(인간존엄 등), 인문지리, 역사와 꿈, 문사철(문학,역사,철학)을 콜래보(융복합)한 콘텐츠를 기대해 본다. 휴머니즘에는 충의, 봉사, 노블레스 오블리즈  등이 포함된다.  야간조명과 경관조명이 인근 수목에게 수면 부족으로 피로감 준다. 경관조명은 멀리서도 메시지를 느낄 수 있도록 최소한의 발광을 유지한다. 입장료 가격 정책도 관광 콘텐츠의 일부가 될 수 있다. 다양한 디씨 정책이 필요하다. 어린이에게 할인하는 이유도 재미 있게 설명할 수 있다면 방문자들에게 흥미를 끌어 올릴 것이다.  예약자, SNS에 올린 자, 관내 타 관광지와 연계 방문자, 멀리서 왕림한 자 등에게 디씨를 해준다. 커피 빵 등을 디씨해 주는 것은 너무 속 보인다. 미래형 관광 테마는 ‘이래 봐도 내가 왕이다.’이다. 체험 및 참여형 문화 관광이 대세이다. 섬진강을 주제로 하는 인문지리 스토리를 엮어 보여준다.

섬진강은 시대별 기능이 달랐음을 보여 준다. 곡성은 삼국시대 한반도 최대 철광석 제련소가 있었으며 수운으로 원료와 제품을 운송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상류에서 콩을 싣고 두곡리(두창이 있었음)까지 수운했다. 해안 지방 도매상들이 두곡리 인근 장에 와서 소금 해산물 등과 교환 했다. 임란 때에는 이 충무공의 백의종군 코스가 19번 도로와 함께 펼쳐 진다. 바닷물이 흥룡 앞까지 올라오는 것, 평사리 뜰 옆에 있는 한국의 노블리스 오블레즈 표상 기념비인 여종엽 참봉 혜념불망비, 6.25 전쟁시 괴뢰군의 진출로(뷰를 베이스 맵으로 함), 만개한 벚꽃 과 매화 뜰 등을 전시한다. 전시 방법으로는 미니어춰 딱(한지) 공예로 표현한다. 이곳 주제와 잘 맞는 참여형 관광 이벤트들이 있다. 약조 자물쇠는 나의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삼형제 다실에서 형제애 확인. 갤러리에서는 50만원 대 소품 유명작가 그림 등을 전시 판매. 달맞이 이벤트(시 낭송 등). 산과 물의 교량인 이곳은 하늘 기운과 땅 기운이 만나는 곳에서 신성함 체험. 시 치료를 위한 서정시 작시 교실과 서정시 전시. 행글라이더와 통화. 스피커폰으로 여러 사람이 동시에 즐긴다. 고소산성 뒷길 걷기, 섬진강 스카이 뷰에서 체험을 주제로 하는 유튜브 경연대회 등을 갖는다. 방문한 관광객들이 진한 감흥을 받게 하라.  스토리텔링에 승부를 걸어라. 시설로는 금방 한계에 부딪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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