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청년취업난을 청년성장발판 제공 기회로 둔갑 - 여호영

하동신문 0 225

청년취업난을 청년성장발판 제공 기회로 둔갑

                                                         여호영

청년들이 졸업하지 마자 바로 취업해서 자리를 잡아 사회적 안정을 맛보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 그들은 같은 나이 또래에서 30% 안팎이다. 나머지는 안정적이지 않은 것을 평상으로 받아드리면서 중년을 맞이한다. 현재의 통계 제도로는 보이지 않는 실상이 너무나 많다. 일주일에 한 시간만 일했어도 그 사람은 취업자로 분류된다. 청년실업자 수에는 통계 조사한 그 주에 한 시간 일한 사람들은 제외 되어 있다. 그들은 취업자로 분류되어 있다. 공무원시험 준비하는 사람도 제외되어 있다. 실업자는 열심히 일자리를 찾고 있으면서 일주일에 한 시간도 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일자리를 찾으면서 일주일에 두 시간쯤 일한 사람은 실업자가 아니고 취업자로 분류된다. 

 

통계상 청년취업자 중에는 사실상 실업인 상태인 사람들이 20% 이상 된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무려 150만명이 된다. 청년 실업자들의 대부분은 학벌 벌이를 먼저 한다. 대학에서 귀중한 시간과 등록금 등을 소비했다. 졸업 후 실업상태를 2-3년 보내게 된다. 대학생활도 생산적이지 못하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용 문제풀이를 한다. 보수정권 시절만해도 신입사원 보다는 경력사원을 선호 했다. 경력직을 뽑기는 했다. 지금은 신입이고 경력이고 간에 아무 쪽도 안 뽑는다.  2014년 전년대비 취업자 증가규모는 60만명이었다. 2018년 전년대비 취업자 증가규모는 10만명이다. 오 년 만에 50만명이 줄었다. 

대졸 미취업자들이 9급 공무원 시험준비에 매달려 있다. 이들은 약 45만 명이나 된다. 9급은 고졸 출신자에게 알맞은 직무가 배정되어 있다. 현재의 우리 현상은 젊은이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힌 것과 같다.  공부하기 싫은 사람도 억지로 대학에서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한다.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과도한 사교육비(과외비)를 지급한다. 매년 40만명 이상이 대학에 진학한다. 이들 중 어느 정도가 제대로 대학을 다닐까? 현재 한국의 청년실업 문제는 대학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졸업생이 취업을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모습은 불량품을 만들었기에 팔지 못하고 공장 야적장에 산더미처럼 쌓아 놓은 모습과 흡사하다. 대학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전국대학생 중 삼분의 일을 일.학업 및 자격 취득 동시 제도를 적용한다면 비생산적인 대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열악한 중소기업에 취업을 꺼리는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일.학업 및 자격취득 과정을 선호하도록 제도적 정비를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일자리를 선택한다. 그 일자리에서 일과 병행하면서 대학과정을 밟아 나가는 것이다. 그 과정이 다 끝나면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다. 현재 이 제도(NCS:국가직무능력표준)가 마련되어 있으나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하여 먼지만 쌓여 가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한 젊은이가 동시에 대학과정에 입학한다. 전액 국비 장학생으로. 일한 내용을 학점으로 인정한다. 토요일 출석하여 기본학문을 익힌다. 소정의 과정과 학점을 이수하면 학사학위와 소정의 자격을 부여한다. 사 년의 과정을 수료한 이 젊은이는 회사를 옮기거나 동일한 회사에서 승진하여 계속 일한다. 남은 문제는 국민적 가치관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제도가 좋다고 젊은이에게 말한다. 그 젊은이는 댓구한다.  그러면 이런 과정을 밟은 젊은이에게 당신 딸을 줄 수 있습니까? 하고 대든다. 답은 있으되 인식이 그만큼 따라가지 못해 답보상태에 있는 것이다. 건전한 인식의 변화를 통해 한국사회는 혁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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