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사전 연명의료의향서”를 아시 나요 ? - 웰다잉 전문강사 심홍규

하동신문 0 141

                 “사전 연명의료의향서”를 아시 나요 ?        

 

                                                    웰다잉 전문강사 심홍규

                                                                                                         

의학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 했다. 그러나 누구나 삶의 마지막 단계인 죽음을 피 할 수는 없다.

“사전의료의향서”란 본인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을 때 미리 죽음에 임박한 상황을 대비해서 자신에 대한 처치 또는 임종의 방법을 미리 작성해 두는 문서이다.

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연명 치료는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체외 생명 유지술(에크모),수혈, 혈압 상승제(승압제)투여 등의 의학적 시술 등이다. 통증을 조절하거나 산소, 수분, 영양분 등을 공급하는 일반적인 연명 치료는 중지할 수 없다.

연명의료와 관련된 법적 분쟁을 피 하기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연명 치료에 대한 논쟁이 시작된 것은 1997년 '보라매병원' 사건부터다.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생명을 유지하던 환자를 가족의 요청에 따라 퇴원시킨 의사가 2004년 대법원에서 살인방조죄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2009년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김 할머니' 사건에서는 대법원이 할머니의 평소 뜻에 따라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가족의 손을 들어주며 처음으로 존엄사를 인정한 바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병 혹은 사고로 의식을 잃어서 자신이 원하는 치료방법에 대해 스스로 말할 수 없게 됐을 때 사랑하는 가족들과 담당 의료진들에게 연명치료 거부 의사를 밝힐 수 있는 서류이다  .

건강할 때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마무리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여겨진다.  연명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환자 본인의 의사가 우선이다. 환자가 건강한 상태에서 가까운 건강보험 공단이나 우리지역은 진주 예손병원, 경상대학교 병원 등에 가서 연명치료를 원치 않는다는 “사전연명의료 의향서”를 작성하면 된다. 

만 19세 이상이면 가능하며, 신분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지참하여 전문상담사의 충분한 설명을 듣고 신청하면 되고, 작성 후 변경·철회도 가능하다. 

많은 어르신들이 이런 절차를 하지 않고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에 불편해 하고 아무런 준비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에는 가족 간에도 의견이 달라 난처한 경우가 많다.

피할 수없는 길이라면 자신이 당하는 죽음보다 맞이하는 죽음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내 가족 모두를 위한 것이다.   

필자는 본인의 삶의 마무리에 대해 생각해 보고 연명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국립연명의료 기관에 이미 등록을 마쳤다.

죽음의 공리를 부정할 수 없다면 사전에 무의미한 연명치료 거부의사를 미리 밝혀둠으로서 존엄하게 생명을 마치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 된다.

☀ 웰다잉(Well- Dying)은 웰빙(well-being)에 상응하여 만들어진 신조어다. 영어사전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단어로, 주로 한국에서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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