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발행인 칼럼] 녹차 발전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하동신문 0 258

발행인 칼럼  

녹차 발전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김종균 대표이사


농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커피숍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 

커피숍이 늘어나는 것은 국민들의 여가문화나 커피를 즐겨 찾는 기호식품 변화로 분석할 수 있기도 하지만 그만큼 경기가 침체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얼마 전 제23회 하동야생차 문화축제가 우리나라의 차 시배지 화개, 악양면 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행사를 마쳤다.

축제 현장에서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아이스커피를 손에 들고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었다.

1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동 전통 야생차가 생산되는 화개면 입구에서부터 커피숍이 지천으로 생긴다.

경치가 좋은 곳에 고급스런 정원조성과 함께 카페 커피숍이 줄지어 섰다.

녹차 축제현장에서 녹차에 취하고 커피숍에서 녹차축제의 발전 방향을 열심히들 논의하는 현실이 24회 내년 축제를 기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언젠가는 파란 잎의 녹차 밭에 커피숍이 생기고 녹차축제가 커피축제로 바뀌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다.

관광지 주변을 상업을 핑계로 특화상품을 말살하는 것이다.

원인은 PC방, 서점, 문구점, 식료품가게, 이발소, 옷가게 같은 소규모 자영업, 서비스업도 지난해에 비해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소규모 자영업은 시대를 반영하기도 하고, 경기를 반영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의 이런 추세를 보면 경기침체가 업종변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먹고 살만한 게 없으니 생산적인 업종보다는 소비업종이 늘고 있는 게다.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도내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1,5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160명 보다 39%인 349명이 늘었다.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지난 2015년 9월 1,103명에서 지난해 3월 1,159명으로 56명으로 늘어난 뒤 올해도 7%중 반대 증가세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관·펜션 사업자 수 역시 지난해 말 현재 1,24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212명에 비해서는37명, 지난 2015년에 비해서는 49명 각각 늘었다.반면 일반주점의 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해 2월 1,902명에 이른 일반주점 사업자수는 김영란법 시행이 예정되면서 줄어들기 시작해 9월 법 시행이 시작되면서 1,875명으로 줄었다. 술집이 줄었다는 것은 일견 바람직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삶이 고단하고, 경기가 침체돼있다는 뜻이다. 2020년 하동야생차엑스포 를 준비하는 지금 상업이냐 전통이냐 기로에 선 하동이라 말할 수 있다.이는 농촌 투자보다는 자연환경 파괴, 훼손과도 가깝다. 이렇게 소비업종이 전통 특작물의 발전을 저해하고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되며 지자체 인허가 부서에서도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개선할 수 있는 조항을 만들고 법제화 하여 하동녹차 발전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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