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문화의 힘으로 문화를 이끄는 문화를 파는 시대 - 문화원장 -

하동신문 0 345

문화의 힘으로 문화를 이끄는 문화를 파는 시대

 - 문화원장 - 

 글로벌 시대인 지금은 문화를 파는 시대라고 지칭하며 문화융성을 국가사회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인식하여 지역마다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 시키고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문화콘텐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품은 예향하동도 남도문화의 중심도시로서 역할과 기능을 다하기 위해 문화기반 확충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정주여건을 만들고자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 운영하고 있어 기대를 하면서도 아직은 다양한 군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함이 많아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문화는 아침에 씨 뿌려 저녁에 거두는 것이 아니므로 단기간 내 성과를 내어 치적을 쌓으려는 성급함 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작은 바램도 인정 할 줄 아는 소통의 문화를 확산시켜 급변하는 시대환경과 내외군민의 염원을 담아내는데 리더와 지역민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우면 우리 모두가 기대하는 “문화의 힘으로 문화를 이끄는 문화융성시대”가 반드시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어느 지역이나 그 지역의 전통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찾고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지역민들이나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 아닌가 한다. 

 얼마 전 지리산관광개발조합의 주관으로 전국의 유명축제현장을 둘러볼 기회를 가졌는데 해당 축제 관계자 또는 대표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가 외지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지역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된다.

 우리 하동의 축제도 마찬가지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섬진강재첩문화축제 등이 형식은 추진위원회 또는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으나 아직은 그 축제의 기획, 집행 등 모든 것을 행정이 주도함으로써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자생력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므로 이제는 성년의 역사에 걸맞게 과감한 민간이양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한다. 물론 초기에는 시행착오나 부실을 우려할 수 있으나 민간조직이 기획, 집행할 수 있도록 행정이 지원은 하되, “팔길이의 원칙”을 지켜 간섭하거나 주도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민간조직의 역량강화에 관심을 높이면 성공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아울러 이제는 지역축제를 비롯하여 모든 문화콘텐츠가 자발적인 조직이나 마을에서부터 읍·면, 군단위로 상향식 외연확대를 지향하여 내외군민 모두가 참여하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시대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최근 하동에도 차시배지가 있는 화개면에 사)화개문화연구원이 지역민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발족되어 화개동천의 향토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차시배지 논쟁을 종식시키고자 차시배지 총서를 발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역민을 중심으로 활발히 하고 있어 타읍면의 귀감이 되고 있는가 하면 이웃 악양면에서는 지난해 주민공정여행사 “놀루와”를 설립하여 협력적 비즈니스를 통한 건강한 공동체육성에 앞장서고 있어 기대와 함께 신선함이 느껴진다. 이 “놀루와” 여행사는 하동의 자연과 문화, 역사와 인물, 액티비티를 자원으로 삼아 전국의 여행자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예향하동의 넉넉한 인심을 여행자들의 가슴에 녹아내리게 하여 도시민과 실향민들의 고향에 대한 애틋한 정취를 선물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시작은 작지만 우리 모두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것은 급변하는 시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내외군민은 물론 하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까지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배려하는 마음이 통할 수 있었고 그것이 문화의 힘이 아닌가 한다.

 따라서 “문화는 생활이고 행복을 담아내는 그릇이다”는 말을 되새겨 보면서 우리 모두가 문화의 힘으로 문화를 이끌어 문화를 파는 시대의 주역으로 당당히 걸어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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