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미소 짓기 - 여호영

하동신문 0 160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미소 짓기

                                                                      여호영

나는 아침마다 거울 앞에서 미소를 짓는다.  여러 모습으로 웃어 본다. 그리고 깔깔대고 소리도 내본다. 내 모습이 변한다. 이전의 내 모습이 아니다. 이전의 내 모습은 이마에 두 세 개의 깊은 주름이 깊게 패인 상태로 있었다. 눈은 실눈 같이 가늘고 엷었다. 눈 큰 외국인 중 한 사람은 나에게 말한다. 그렇게 눈이 작아서 이 넓은 세상이 다 보이겠냐고 걱정을 한다. 입술은 앞으로 튀어 나와 있었고 턱은 너무 안으로 들어가 있었다. 또한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다 보니 턱의 축이 한쪽으로 심히 기울어져 있었다. 일요일 낮잠이 없어진 무렵이다.  ‘내 인생을 내가 한번 일구어 보자’라고 생각한다.

아침마다 한 번씩 머리 손질하고 얼굴에 로션을 바를 때 웃는 연습을 했다. 내 얼굴 모습의 어두운 곳을 우선 밝게 고쳤다.  이마의 주름을 펴기 위해 좌 우측 눈썹 선을 마음속으로 긋고 이곳 이상으로 앞면 근육이 올라가지 않도록 했다. 이마를 편한 상태로 있게 했다. 웃으면서 이마 쪽에 탄력을 늘리고 눈은 약간 크게 뜨는 훈련을 했다. 또한 입술을 엷게 만들기 위해 웃을 때는 입술이 안으로 감아 웃었다. 입술의 끝을 항상 위로 올라가 있도록 하니 코가 높아 진다.

말은 아껴 하되 할 말은 간결하고 전달이 잘 되도록 한다. 기분 좋은 상태에서 나의 말을 듣도록 배려한다. 그 이외에는 입이 항상 가볍게 다문 상태가 되도록 한다. 웃는 연습을 하는 도중에 뒤로 들어간 턱이 앞으로 나오도록 웃는다. 턱을 움직이는 뼈는 물렁뼈로 되어 있다. 이 부분이 힌지 역할을 한다. 문을 여닫을 때, 문틀과 문 사이에 있는 것을 힌지라고 한다. 이와 같은 것이 턱을 위 아래로 움직이게 한다.

나의 경우에는 들어 간 턱을 웃으면서 앞으로 나오게 했다. 삐뚤어진 양 턱의 축을 수평이 되도록 조금씩 옮기는 일을 함께 했다. 나의 아침 거울 앞에서의 공사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 착공하는 셈이다. 아래 턱을 위아래로 움직이게 하고 턱을 받치고 있는  물렁뼈. 이것은 하늘이 나에게 준 절호의 기회이자 선물이다. 내가 원하는 모습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아침에 웃는 연습을 오래 하다 보니 나도 놀랄 정도로 변하고 있다. 나의 얼굴이 달라지고 있다. 한번은 내 얼굴을 유심히 본다.  얼굴의 수많은 숨구멍들이 예전에는 위 아래로 늘어져 있었다. 어느덧 입술 끝에서 귀 쪽으로 그 방향이 바뀌어져 있다. 숨구멍들이 항상 미소를 짓고 있는 형상이다. 프랑스의 어머니들이 자식들에 가르치는 것들 중 하나가 있다. ‘너로 하여금 남들이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하라’는 것이다. 매일 아침 짧은 시간이지만 거울 앞에서 큰 일을 만들 수 있다. 내가 먼저 미소 짓는 연습을 한다. 내 인생이 바뀌어 지고 있다. 또 세상을 맑고 밝게 만들어 가는 첫 걸음을 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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