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스승의날과 백년대계의 교육개혁! - 문화원장 -

하동신문 0 142

스승의날과 백년대계의 교육개혁!

- 문화원장 - 

 정치권을 비롯한 교육지도자들이 교육정책을 얘기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백년대계”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3년소계”에 갇혀있는 우리 교육을 더 이상 “샤워실 바보”에게 맡겨서는 안된다며 사교육업계 관계자들이 부정적 경제학용어를 꺼내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고 현직교사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부담스런 스승의날을 차라리 없애 달라”고 청원 글을 올리면서 혼란스런 교육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청원 글을 올린 현직교사는 청원 글에서 역대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교육 혁안을 내놓았지만 교사들을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의 대상으로 취급하고 있는가 하면 최근 교육현안의 이슈가 되고 있는 교육부의 대입제도 개편안마저도 현장교사가 배제된 국가교육회의에서 결정하라고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이니 지금의 “교사 패싱” 상황이 참으로 서럽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또한 “교권존중의 사회적 풍토조성”을 이유로 스승의날에 포상 등  기념행사를 해오고 있으나 교권은 포상과 기념행사로 살아나는 것이 아니다 라고 적었다. 청원글을 올린 현직교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현 정부에 기대를 했는데 교사홀대가 계속되고 학교현장에서는 학교업무 부담이나 교권추락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스승의날 하루 교사들의 미담이나 소개하고 포상이나 한다고 과연 무엇이 달라지느냐”고 되물었다. 지금 우리의 교육현실이 얼마나 가슴 아팠으면 현직교사가 청원글을 올렸을까 생각하면서 그 교사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나 바램이 백년대계의 교육정책을 바로 세워 나가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해마다 험악해지는 교권침해 사건도 교사들을 맥빠지게 하고 있으므로 학부모를 의식한 학생인권법만 내세울게 아니라 교권확립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우리 모두가 부끄러워해야 할 통계이지만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학부모와 학생들로 인한 교권침해사건은 최근 5년간 1만 8,211건으로 매일 10건 이상의 교육침해 행위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폭행, 폭언, 교사성희롱 사건 등은 발생빈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교육현장에서도 학생지도를 포기하는 분위기가 늘어나고 있으나 제도개선이 따라주지 않는 현 상황에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어 걱정스러운 것이며 교육전문가인 교사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교육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아야 하겠으며 올해 스승의날에는 이런 교육현장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좋은 대안이 제시되어 우리의 전통선비문화인 사도가 교육현장에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현직교사가 차라리 없애달라고 청원한 스승의날 유래와 변천과정을 살펴보면 스승의날은 1958년 5월 청소년적십자 단원이었던 충남지역 강경여고 학생들이 현직과 은퇴하신 선생님을 기리고 위로하는 것은 물론 병중에 계신 선생님들을 위문한데서 시작되어 이를 의미 있게 여긴 충남협의회가 1963년 9월 21일을 “은사의 날”로 정하고 사은행사를 실시했으며 1964년부터 “스승의날”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후 1965년부터는 우리민족의 큰 스승이신 세종대왕의 탄신일인 5월 15일로 바뀌었으며 1973년 3월 교육관련 기념행사가 “국민교육헌장선포일”로 통합되면서 스승의날이 1981년까지 금지되었다가 1982년 5월 제정된 “각종기념일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스승의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렇게 변천해온 스승의 날이 되면 스승을 위로하고 스승의 은혜를 기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도록 정부 또는 교육기관에서는 우수교원을 발굴하고 교육발전에 기여한 교원들에게 훈, 포장 등을 수여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교육부도, 교사도, 학부모도, 학생도 제 역할에 충실하여 현직교사의 탄식의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하고 「스승은 그림자도 밟아서 안된다」는 전통선비정신이 다시 뿌리내리도록 하는데 관심을 가졌으며 한다. 그리고 누더기처럼 손질되는 입시제도속에 수험생과 학부모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여야 하겠으며 특히 현재 중3부터 고3까지는 모두 다른 형태의 수능을 치러야 하는 입시제도의 혼선이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여 교육현장에서 「3년소계」라는 비아냥의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멍들어가는 수험생들과 학부모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교육개혁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