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가정의 달」 기성세대의 책임과 의무 - 문화원장 -

하동신문 0 50

「가정의 달」 기성세대의 책임과 의무

- 문화원장 -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인 5월이 되면 우리 사회는 효와 청소년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현실을 살펴보면 청소년들을 비롯한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려는건지 의문이 생기고 정치지도자를 비롯한 기성세대들은 이들이 무었을 원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제대로 알고나 있는지도 궁금해진다. 

 그동안 우리의 정치지도자들은 교육은 백년대계라며 교육의 소중함을 강조해왔지만 교육에까지 정치색을 입혀 교육현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으며 가정에서는 세 살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경고를 무시하고 공존을 위한 배려와 조화의 질서를 가르치기 보다는 무조건적인 잘못된 자식사랑으로 이기주의를 몸에 배이게 하는가 하면 교육현장에서 조차 학생인권 운운하면서 사랑의 회초리를 못들게 하므로서 우리의 자랑스런 전통인 사도를 무력화 시키고 있어 이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우리 사회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우려의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옛날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아이를 보면 부모를 알 수 있고, 청소년들을 보면 그 지역의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하며 자녀들의 훈육에 열정을 쏟아 “함께하는 문화”를 전통문화로 계승 발전시켜 왔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인품이 필요하고 지역의 전통문화도 품격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삶의 근본인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면서도 문화예술의 가치를 존중하며 문화예술을 통해 삶을 윤택하고 풍성하게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도 문화를 파는 시대를 맞아 “문화예술의 산업화”를 지향하여 국가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국가”를 국정목표전략의 다섯 번째로 내세우고 있다. 우리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된 문화융성 7대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어 문화예술이 옛 성현들이 내세웠던 인간형성의 근본원리로 작동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러나 문화예술은 하루아침에 성과를 낼 수 있는것도 아니고 경제적 논리로 접근해서도 안된다. 그동안 우리사회에 일상화 되어 있는 비정상의 행태인, 중앙과 지방간의 문화적 환경의 격차, 계층간, 세대간 문화향유의 불균형과 소통부재, 편향된 문화예술교육여건,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기반확충 미비 등의 문제해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문화예술정책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전력을 다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우리 하동의 품격은 문화예술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에는 그동안 이어져온 잘못된 관행을 말끔히 털어내고 행복하고 꿈이 있는 사회구현을 위해 각기 스스로에게 부여된 책무를 다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으며 최근 사회적 이슈이자 국가나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인구절벽 문제도 문화예술 정책의 뒷받침 없이는 어려운 일이며 문화 21세기에 부응할 수 없다는 인식변화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특히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에 대한 문제는 인성교육의 미비와 문화예술기반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기성세대의 잘못된 인식과 정치색 때문에 천진난만한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만 안겨주고 있는 현실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고 꿈을 키워 주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음으로 정치권은 물론이고 교육현장과 가정에서부터 공존을 위한 배려와 조화의 질서를 따르며 긍정의 에너지로 바른 인성이 몸에 배이도록 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유대인들이 통일성과 강직성은 진정한 힘이 아니고 다양성과 탄력성이 시대의 힘이라고 말하며 채택한 “하브루타”라 불리는 유대인의 교육방식도 되새겨 보면서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그런 힘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었이 필요한지를 고민해보는 가정의달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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