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인륜의 근본 효(孝)가 무너지면 미래도 없다. - 문화원장-

하동신문 0 75

인륜의 근본 효(孝)가 무너지면 미래도 없다.

- 문화원장-

 

우리는 오천년의 유구한 역사와 아름다운 전통선비문화를 이어온    오랜 세월 속에 선조들이 겪었던 고통의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감내하기 어려운 아픔을 극복하며 슬기로운 지혜를 발휘하여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내고 오늘날 세계경제 10위권을 자랑하는 저력을 과시해왔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여 풍요를 누리더라도 인륜의 근본인 효(孝)가 사라져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이끌어주신 어버이들이 함께 행복을 느끼지 못하면 인류가 추구하는 아름다운 삶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깨달아야 한다. 아울러 우리의 미래인 젊은이들에게 행복한 사회를 물려줄려면 무너진 공중도덕 과 국민윤리를 회복하는데 지혜를 모우고 어른들이 먼저 수범을 보이는 자세가 필요하며 특히 젊은이들이 인륜의 근본을 제대로 인식하고 공감하도록 “삼강오륜”에서 답을 찾는 노력이 있었으면 한다.

삼강(三綱)과 오륜(五倫)은 공자가 인륜의 도리를 가르친 유교의 근본이 오륜이고 정치적 목적의 가르침을 삼강이라고 한다. 삼강(三綱)의 첫째가“군위신강”으로 임금과 신하 사이의 도리로써 신하는 임금을 섬기는 것이 근본이며, 둘째 ‘부위자강“은 어버이와 자식사이의 도리로써 자식은 어버이를 섬기는 것이 근본이며, 셋째 "부위부강“은 남편과 아내 사이의 도리로써 아내는 남편을 섬기는 것이 근본임을 뜻한다.

또한 지켜야할 다섯 가지 도리는 첫째 “부자유친”으로 어버이와 자식사이에는 친함이 있어야하고, 둘째 “군신유의”로 임금과 신하사이에는 의로움이 있어야하며 셋째 “부부유별”은 부부 사이에는 구별이 있어야하고, 넷째 “장유유서”로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질서가 있어야하며, 다섯째 “붕우유신”은 친구사이에 믿음이 있어야함을 일컫는 공자의 가르침이다. 인륜의 근본인 효(孝)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는 교훈을 남긴  가르침이 아닌가한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 사회는 적폐 청산이라는 명분으로 지난시대의   잘잘못을 파헤치느라 아우성을 치고 있고 베네수엘라 와 그리스의 무상복지 비극을 지켜보면서도 대안도 대책도 불명확한 포퓰리즘 시책을 남발함으로서 IMF의 경고를 받고 있는가 하면 교육현장에는 사도가   무너져 신뢰와 존경의 분위기가 사그러들고 학부형과 아이들은 인권운운하며 교육현장을 어지럽게 하고 있지만 그 원인이 어디에서부터 왔으며 어떤 개선대책이 필요한지를 살피기보다는 학생들의 잘못된 행태를 나무라거나 고쳐주지 못하고 학생지도를 포기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몇 년 전 우리 하동의 교육장으로 부임해 오신 분에게 사석에서 고향에 오셨으니 우리의 전통문화인 사도를 바로 세우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합니다고 말씀드렸더니 정말 공감하고 있고 절실한 사안이지만 지금의 교육현장이 만만치 않다며 선생님들께서 어렵더라도 학생지도를 포기하지 말라달라고 당부 했더니 “문제가 생기면 교육장님께서 책임져 주시겠습니까? ” 하면서 항의를 해 할 말을 잃었다는 말씀을 하시며 탄식하는 모습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리고 얼마 전 우리 문화원에서 청소년들에게 하동의  전통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3년에 걸쳐 의욕적으로 육성한“하동문화이야기꾼”이 관내 모 학교에 특강을 하는데 시작과 동시에 3~4명의 학생이 잠을 청하고 있어도 그 학생을 깨우지 못하는 지도 선생님을 보면서 학생 인권도 중요하지만 불신과 방종으로 이어지는 교육현장의 이런 행태는 반드시 개선 되어야하고 무너진   사도와 인륜의 근본을 “삼강오륜”에서 되찾았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