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참회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 문화원장 -

하동신문 0 119

참회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 문화원장 - 

 

 우리 모두의 삶터에는 풍요로움이 넘쳐나는 계절을 맞고 있지만 지금 우리사회는 같은 사안을 놓고 어떻게 이렇게까지 생각이 다를 수 있으며, 사생결단으로 내 생각이 옳다며 갈등과 분열을 촉발시키고 있는지 우려와 함께 의문을 지울 수 없다.

 우리의 역사 속에도 당파싸움으로 국가적 위기를 맞아 엄청난 대가를 치룬 때도 있었고 그로 인해 국론분열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뼈저리게 경험하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아름다운 전통선비문화인 “함께하는 문화”를 생활 속에 뿌리내리게 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그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후세에 이어지게 하는데 노력해 왔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언제부터인지 진보와 보수로 나누어지고 세대간, 계층 간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서로를 적대시 하는데 익숙해져가고 있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한번만 더 생각하면 이해도 되고 정답도 찾을 수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분노, 짜증, 반감을 일으키는 원인이 상대방에게만 있다고 우기는 착각 속에 살고 있으며 그 원인은 자기 스스로만 옳다고 움켜지고 있는 아상(我相)때문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도 문제가 아닌가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어제를 참회하지 않고 스스로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한 채 똑같은 일상을 반복 하므로서 생활에 새로운 변화를 기대할 수 없게 되고 정신마저 위축되어 삶의 기쁨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불가에서도 “참회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국운융성을 위해서는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깨어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제는 국가사회를 이끌어가는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불신을 막연히 인내하고 감내하기에는 우리 어깨가 너무 무거워진 만큼  주인인 우리가 먼저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새로운 변화를 통해 성취의 보람과 기쁨을 찾는데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 그리고 정치지도자들의 갑질과 오만함, 표만 의식한 포퓰리즘 등 악습도 꼭 막아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자신에게 조금만 불리하면 정부를 비롯한 상대의 탓으로 돌리며 목소리를 높이는 이기주의적 시위문화도 청산해야 할 악습이 아닌가 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원전 5.6호기 건설이 3개월여 동안 중단되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건설재개로 결론은 내렸지만 그간의 손실액이 천억원을 넘는다 하고 공론화 과정에서 괴담유포로 인한 사회적 갈등비용도 엄청나게 감당해야 했고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돌아왔지만 사과와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이 우리정치의 현실이라 답답한 것이다. 그래서 정부나 지자체의 정치지도자들이 왜 이렇게 급한지? 주인을 정말 무섭게 생각하는지? 미래를 생각하고 설계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생겨 되물어 보고 싶어진다. 최근 발표된 몇 가지를 살펴보면 군인봉급인상, 최저임금인상, 청년수당지급, 비정규직 정규직화, 무상급식, 교육의료 등 무상 시리즈 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명확한 재원대책이 없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청년들을 비롯한, 군인들까지도 지금 당장은 수혜를 받으니 좋지만 차후에 그들의 어깨에 지워지는 짐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무거울 것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고 하는데 왜 이들의 목소리는 못들은 척 하는지 답답할 뿐이다.

 아무튼 성공한 나라나 기업은 반드시 주인을 무서워할 줄 아는 훌륭한 중용의 지도자가 있었으며 충언을 아끼지 않는 참모도 있었고, 리더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바탕이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리더를 비롯한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엄격히 성찰하여 입으로는 좋은 말만 하고, 몸으로는 좋은 일만 하며, 좋은 마음으로 상대를 배려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내 스스로의 잘못된 행위보다는 그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부끄러움이자 소인배의 짓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아울러 스스로 하동인 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터전을 가꾸는데 우리 모두가 주역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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