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축제와 평등의 가치 - 대표이사 김종균 -

하동신문 0 299

 

축제와 평등의 가치

                                        대표이사 김종균

 

추석연휴 축제기간 열흘 동안에 140만 명이 하동을 찾았다고 하동군에서는 발표했다. 많은 사람이 찾아온 것은 내실 있는 축제와 각종레포츠시설 사전 홍보로 손님맞이 준비가 철저했다고 자평했다. 금년에도 크고 작은 축제가 칭찬과 불평으로 끝났다. 하동의 많은 축제 중에서도 우열을 가리고 참여 숫자놀음에 만족 할 것이 아니라 정부의 방침이나 하동군에서 바라는 창의력과 창조를 강조하는 축제의 메시지를 남겼느냐는 것이다. 행정에서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축제이고 지역특성을 알린 축제라고 할 것이다. 여기에는 당연히 지원되는 예산이 뒤따른다. 돈이 많이 드는 축제는 관심도 크고 적은 예산의 축제는 참여자체가 소극적이다. 돈이 되는 축제와 돈 안 되는 축제로 구분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돈 때문에 놓치거나 과하게 챙겨야 할 것들도 무엇인지 연구할 문제다. 다만 하동의 축제에 숫자와 예산지원을 논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방송을 통해서 일본의 축제를 눈여겨보았다. 지역마다 크고 작은 축제가 우리나라보다 더 많다고 했다. 일 년에 한번열리는 축제를 위해서 지역민들이 함께 준비한다. 작은 규모의 축제는 다른 업을 하면서하고, 큰 축제는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지역민의 직업일터가 되어 먹고 살면서 축제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역시 축제 때는 지역주민이 먼저 참여하는 풍토로 바뀌어야 한다. 요즘 지자체들은 축제 열풍이다. 그러나 중복된 축제, 네가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은 금물이다. 우리 이웃 광양과 하동을 비교를 할 때 똑같은 전어축제, 고로쇠축제, 매화축제 등을 볼 수 있다. 하동의 전통적이고 민속적인 독창적 개발로 특색 있고 당장은 돈이 안 될지라도 미래 지향적인 아이디어로 보는 축제에서 같이 참여하고 나누는 축제가 되어야한다. 그 지역의 역사와 삶을 가장 잘 아는 지역민들이 만들어 내는 축제가 가장성실하고 가장 진정성이 담길 수밖에 없다. 조상대대로 내려오면서 생활 속에서 배워 익혀 어렵지도 않을 것이며, 축제를 통한 경제력까지 챙길 수 있는 축제의 가치가 아니겠는가.

축제와 상관없는 서비스에 신경을 쓰지 않아야 한다. 진정성 있는 축제로 장려하기 위한 방안이 시급하다. 지금같이 돈을 집행하는 곳과 주관· 주체가 따로 노는 축제가 아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지원청이 되어야한다. 오늘날 축제는 많이 변질되어간다. 산업사회의 시대정신과 감각에 맞는 기호들을 써서 삶의 축제, 생활축제로 바뀌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놓치면 안되는 축제의 진정한 가치는 집단적인 행동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민의 일체감 조성이 맨 먼저라고 본다. 일부 몇몇 기획단과 외부 기획자의 중심만으로 겉으로만 분석된 결과로 만드는 축제여서는 안된다. 축제는 ‘당신’들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이기 때문이다. 같이 즐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끄는 사람이 주도하는 것은 아니다. 축제 때 흔히 보면 돈만노리는 외부세력을 불러들일 요인이 안된다고 누가 확신하겠는가. 해가 바뀌면 행정은 일년내내 축제에 시달리고 돈타령에 시달리고 인력에 시달릴 것이다. 그러나 축제가 우리의 기대고 꿈이라면 평등의 삶의 장을 여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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