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불가의 가르침 「육바라밀」과 중용의 리더쉽 - 문화원장 -

하동신문 0 332

불가의 가르침 「육바라밀」과 중용의 리더쉽

 - 문화원장 - 

 지금의 우리사회 구성원들은 지혜와 지략이 너무나 뛰어나 제갈량이 왔다가도 울고갈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세상이 너무 험하게 돌아가서 그런지 정치인도 언론들도, 네티즌들도 많이 거칠어진 느낌이 든다.

무엇이 그렇게 급한지 대통령을 비롯한 선출직 수장들은 백년대계의 기틀을 닦는데는 관심이 없어 보이고 임기 내 뭔가 성과를 보이겠다고 국민적 합의절차도 없이 언제 변할지도 모르는 지지도만 믿고 포퓰리즘 정책을 밀어붙이기 식으로 강행함으로서 곳곳에서 저항에 부딪치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역대 대통령 모두가 취임시 인기폭발 이었지만 그 직을 떠나는 날에는 애석하게도 심한 야유 속에 욕을 먹고 떠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고 그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잘 알고 있음에도 과오를 되풀이 하고 있어 안타까운 것이다.

국민적 기대가 높았던 새 정부의 인식도 여론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면 지지율을 들먹이며 야당과 국민에게 공격적인 홍보전을 펼치다가도 정작 여론의 지탄이 쏟아지면 불리한 여론에 대해 견강부회식으로 해명하며 설득력 없는 변명을 하고 있는 것이 서글픈 현실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지도자는 노이즈마케팅을 통해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어리석은 정치인보다 중용의 지혜와 리더쉽으로 차분하게 국가사회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아닐까한다.

물론 그런 지도자의 인품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인품은 체격이나 체중이 아닌 정신적 무게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말과 행동이 가벼워지지 않도록 마음을 가라앉히는 자기성찰을 거듭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불가에도 육바라밀이란 가르침이 있다.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를 말한다. 첫째 보시는 널리 베품을 말한다. 우리 주변에는 사람은 똑똑한데 재복이 없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은 지금부터 부지런히 남에게 베푸는 복의 씨앗을 심기 시작하여야 뜻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둘째 지계는 계율을 지키는 것이다. 나쁜 일을 하지 말고 정확한 언행으로 남을 속이거나 상처 주는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셋째 인욕은 욕됨을 참고 모욕을 참는 것이다. 남들이 내게 부당한 대우와 모욕을 가해와도 모두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남이 나를 욕하고 비난하며 상처주어도 감사와 충고의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좋은길로 나아가게 되고 흉한 일을 피하게 하는 방편이 되는 것이며 인내 없이는 역경을 헤치고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넷째 정진이란 매사를 지극정성으로 임하라는 것이다. 자비심 가득한 마음과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껏 임하면 끝내 정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마음이 성취의 길로 나아가는 원동력이며 더 많은 에너지와 열정이 넘쳐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가르침이다.

이 네 단계를 성실히 수행하고 나면 “선정”과 “지혜“는 강물이 바다로 흐르는 것 처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며 이 육바라밀을 잘 받드는 공덕이 기초가 되어 국가 사회는 물론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진다는 불가의 가르침을 가슴에 담아 두었으면 한다.

그리고 내년 6월 13일은 지방선거가 계획되어 있다. 범산스님(금인산 여래암주지)께서 지난 대선때 새 대통령은 취임때 처럼 국민들의 지지와 환호 속에 퇴임하고 퇴임 후에는 국가의 큰 지도자로 남아주길 바란다는 열가지 메시지를 남기셨다.

첫째 백성들을 측은하게 보고 늘 베푸는 마음으로 국가의 혜택이 골고루 분배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 둘째 도덕적으로 깨끗하여 모범적인 생활상을 보여 달라. 셋째 국익을 위한 일에는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해 달라. 넷째 어떤 경우라도 청렴하고 국민들을 절대 속이지 말라. 다섯째 부드럽고 온화하며 합리적인 성격을 지녀 달라. 여섯째 매일 깊은 명상에 잠겨 스스로를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 일곱 번째 대통령의 한마디는 모든 요소가 빨려 들어가는 소용돌이와 같다 반대파의 쓴 소리에 반목 하지말라. 여덟번째 공정한 업무집행으로 불이익 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 아홉 번째 용기와 관용과 인내심으로 모욕적인 상황도 침착하게 대처해 달라. 열 번째 국민을 화합으로 이끌어야한다.

이런 범산스님의 메시지가 신임 대통령을 향한 것이지만 지방선거 에서도 꼭 필요한 덕목이 아닌가 한다. 국가와 지방의 주인은 국민이므로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고 주어진 막강한 권한을 현명하게 쓸 줄 아는 지도자를 뽑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는 선택의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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