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돈한푼 들지않는 소통(疏通)이 경쟁력이다. - 문화원장

하동신문 0 469

돈한푼 들지않는 소통(疏通)이 경쟁력이다.

 - 문화원장 - 

 최근 우리사회는 소통과 불통이라는 화두가 자주등장하면서 사안마다 잘못된 것은 모두 네탓이라고 우기는가하면 왕조시대도 아닌데 스스로의 생각만이 옳다는 우월감에서 비롯된 독단이 난무하는 기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로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자들이 기대거나 하소연 할 곳을 찾지 못해 속을 끓이면서 애태우고 있지만 이들을 다독이며 안고가야 할 책무가 있는 정치지도자를 비롯한 권력자들은 표를 의식해서 그런지 추종하는 측근이나 강성집단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는 것 같아 이게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로운” 나라다운 나라인지 되물어 보고 싶다.

 소통은 돈한푼 안들이고 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자 경쟁력이라고 했는데 정치권은 물론 정부나 지자체가 기회만 있으면 소통과 협치를 외치면서도 생각이 다른 상대방이나 다수국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들을려고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사안마다 절차나 사실관계 중심보다 자신들의 입장중심으로 우기고 있어 화합과 통합이 아닌 갈등만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어 안타까운 것이다.

 소통(疏通)은 사전적으로는 막히지 않고 의사(意思)가 서로 통함을 말한다. 그럼에도 최근 자신들의 뜻에 반하는 부서에 대해서는 대화도 않겠다며 완장행세를 하는가 하면 절차나 과정도 의심받을 수 있는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 하므로서 다음 정부나 후임자에게 그리고 국민들에게 감담하기 어려운 부담을 안겨줄 수 있음에도 지지율에 고무되어 그러는지, 권력의 아집인지, 하라면 하지, 하는 식으로 밀어붙이고 있어 우려의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얼마 전 정치원로가 모든 정치지도자는 99% 듣고, 1%만 말하는 습관을 길러야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릴 수 있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렇다 스스로가 신이 아닌 이상 상대의 의사를 듣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이며 아무리 시대환경이 바뀌어도 지도자의 말을 끊어서 자기의사를 말할 수 없는 것이 지금 우리사회 구조의 현실이다. 따라서 소통은 들어주는 것이라 했으며 들어 줄때도 상대와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자세와 함께 메모를 병행하면 감동과 함께 신뢰를 보내지 않을까 한다. 또한 대화를 함에 있어 자기입장 중심에서 사실관계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예컨대 행정의 최일선 기관장인 읍면장도 주민과의 대화에서 사실관계중심으로 끝까지 공감하며 들어만 주어도 신뢰를 하게 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윈윈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의 소통문화도 최고지도자의 입장중심에서 사실관계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화하면 조직이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할 수 있지만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라는 식의 자기중심적 지시일변도나 충언을 들으려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스스로는 눈과 귀가 어두워지고 조직은 시키는 것 외는 할려고 하지 않는 수동적 조직으로 변화게 되는 것이며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그동안 우리는 불통지도자로 인해 어떤 결과를 가져왔으며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아픔이 어떠했는지를 반면교사로 삼아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이룰 수 있은 새로운 가치이자 경쟁력인 소통의 중요성을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그리고 최근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아 자동차 통상임금 판결이 나와 재계와 노동계 모두가 소송으로 무너지는 산업현장을 걱정하고 있다. 이번 판결문의 마지막 부분에 노사관계와 관련해 「상호 신뢰를 기초로 노사합의를 이루어 자율적이고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온 노사관계를 고려하면 근로자들이 노사합의를 통하여 충분히 발전적인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으리라 짐작된다」 라는 문구가 있다. 정말 의미 있는 말이며 평소 이런 회사였으면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는 소송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으며 그래서 “돈 한 푼 들지 않는 소통이 경쟁력이다”는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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